‘포니의 시간’ 반세기…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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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한 그릇이 불과 100원 남짓하던 1974년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
한국의 첫 국산차이자 현대자동차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가 그해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의 자동차를 단순 조립해 판매하던 현대차는 포니 공식 출시와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쏟아내며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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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선대회장 인본주의 정신
모빌리티 통한 진보로 이어갈것”
현대자동차 최초 독자모델 포니
1974년 이탈리아서 세계 첫선
1970~1980년대 수집품 전시
짜장면 한 그릇이 불과 100원 남짓하던 1974년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시기로 기억되고 있다. 한국의 첫 국산차이자 현대자동차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가 그해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의 자동차를 단순 조립해 판매하던 현대차는 포니 공식 출시와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쏟아내며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했다.
현대차는 기업 성장 과정과 헤리티지(유산)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포니의 시간’ 전시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오는 9일부터 8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포니의 시간은 과거 유산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현대차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 ‘현대 리유니온’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공개한 현대 리유니온의 첫 번째 행사를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7일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 겸 ‘리트레이스 시리즈’ 출간 기념회에 참석,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되고, 로보틱스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뉴스를 매일 접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의 시작을 다시 되짚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비전에 대해서는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정주영 선대 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은 국가를 넘어 인류 진보라는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인본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미리 살펴본 포니의 시간 전시회는 우리나라 산업화 시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고증을 철저하게 거친 흔적이 역력했다. 5층에서 시작되는 전시 도입부에는 포니 탄생 당시의 시대적 배경인 1970~1980년대에 수집된 수집품과 당시를 재해석한 영상, 음악, 회화 작품을 대거 갖추고 있었다.
3층에서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처음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도 만나볼 수 있었다. 복원 모델은 포니와 포니 쿠페에서 각각 영감을 받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 스포츠카 ‘N 비전 74’ 등과 함께 전시됐다. 1970년대에 제작됐음에도 최근 개발된 새 모델들과 비교해 디자인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줬다.
현대차는 포니의 시간 전시와 함께 완성차 3위 업체로 발돋움한 여정을 담은 출간물 리트레이스 시리즈도 선보였다. 장재훈 사장은 “리트레이스 시리즈는 창업주로부터 시작돼 지금으로 이어진 ‘사람을 위한’, 그리고 ‘대담한 도전을 통한 혁신’을 이뤄낸 우리들의 여정을 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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