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이은 '제2의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선정한다

정연주 기자 2023. 6. 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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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불릴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을 두고 지방자치단체간 경쟁이 본격화한다.

8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리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제1기 자유표시구역(강남구 일대) 성과 발표와 제2기 자유표시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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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획
9일 지자체 설명회…오는 12월 신규 지정 예정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을 찾은 관람객이 홀로그램 광고판을 살펴보고 있다. 코엑스와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주최로 열린 국내 최대 옥외광고업 전문 전시회인 이번 전시는 12일까지 계속된다. 202211.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제2의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불릴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을 두고 지방자치단체간 경쟁이 본격화한다.

8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리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제1기 자유표시구역(강남구 일대) 성과 발표와 제2기 자유표시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다양한 콘텐츠의 디지털 광고를 경험할 수 있는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오는 12월 신규 지정될 예정이다.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법 제4조의4에 따라,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를 대폭 완화하여 옥외광고의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행안부는 지난 2016년 강남구 코엑스 일대(건물 4개, 7만8400㎡)를 제1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형태와 규모, 수량 등의 기존 규제가 완화된 20기의 디지털 옥외광고물이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제1기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산업 매출 성과 외에도 전자기기, 정보통신과 방송서비스 등 유관 분야의 생산‧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했다"며 "이익률은 2017년 예측치(10%)보다 16%포인트 높은 26%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1기 구역에 투자비 445억원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165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28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미디어아트 등 신기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시험 무대이자 서울 미디어아트위크 등 행사를 진행하는 관광 명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아티움 외벽 미디어에 송출된 'wave' 영상은 국내외 언론 보도를 비롯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증강현실(AR), 3D 입체 착시, 키네틱 아트 등의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옥외광고가 실행돼 유관 분야 산업 진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안부는 추진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유도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오는 16일 구체적인 선정 절차와 평가 기준 등이 포함된 지정 계획을 공고해 지자체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중립적 평가위원회의 심사(1차 7월, 2차 11월)를 거쳐 12월 최종 선정지를 공고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규제 혁신과 신기술‧산업 융합이 이뤄지는 새로운 시험 무대가 되는 동시에,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모 과정에서 지자체와 옥외광고 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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