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삼바 초대 연구소장 "향후 10년, 혁신 기술로 '톱티어' 도약"

[바이오USA 2023] "R&D 통해 CDMO 신화 지속 조력 가능"
연구소 출범 1년, 신규 모달리티 발굴 주력…특허 3건 성과도

정남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USA)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바이오USA 공동 취재단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향후 10년은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 기술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정남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USA)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최고경영인(CEO) 직속으로 '바이오 R&D 센터'를 설립했다. 정 소장은 그 해 11월 초대 연구소장으로 선임돼 지난 6개월간 기술력 강화 등 방향성을 견인했다.

정 소장은 "최근 의약품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체 기술 확보 및 특허의 중요성이 부상했다"며 "핵심 사업인 의약품 위탁생산(CDMO)을 비롯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ADC) 분야 관련 기술 등 신규 원동력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 출범 1년간의 주요 성과는 이중항체, mRNA 플랫폼, ADC 관련 링커 기술 3건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월 '독자 납인홀' (S-Knob-in-Hole, S-KiH)과 '2세대 에스듀얼(S-Dual)' 특허 등 2종을 출원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의 경우 안정성과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의 이중항체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 납인홀' 기술을 도입해 이를 극복했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선을 통해 현재 2세대 에스듀얼은 이중항체 형성률이 85% 이상에 달한다. 이 기술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플랫폼 기술 상표 등록 및 mRNA 안정성 향상 기술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정 소장은 "바이오 R&D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혁신적 조직 문화 등이 당장 당면한 과제"라며 "앞으로 3년 CDMO 기술 개발 및 뉴 모달리티 확장을 위한 R&D를 지속 진행해 향후 10년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R&D 활동이 단기적으로는 CDMO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 포트폴리오 기술들의 주변기술과 지원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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