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윤석열 정권 정치 아닌 공작만…목표는 오로지 내년 총선 승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8일 "윤석열 정권은 정치가 아니라 공작을 하고 있다"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으로,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민주당이 타깃이 됐다"며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할 때 이미 드러났지만, 이런저런 혐의로 민주당 의원들을 소환할 때는 이미 깊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은 노동조합이다. 가장 강력한 저항 세력을 무력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시민단체를 겨냥한 것은 정부에 대한 어떤 비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어서 방송이 대상이 됐다"며 "방송통신위원장을 해임해서 쫓아내고, 온종일 친정부 방송하는 수많은 채널로도 안심이 안 됐는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MBC 압수수색에 이어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칼을 꺼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급기야 채용 비리를 빌미로 선관위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일단 때리고, 압수수색하고, 쫓아내고, 장악하는 것이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또 "노동·연금·교육 개혁이라고 하는 거짓 개혁이 난무하더니, 드디어 복지의 시장화마저 주장하고 나섰다"며 "복지와 의료마저 영리화 되어 있는 현실에서 돈을 벌기 위해 복지와 의료마저 시장화하겠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오른쪽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모든 국민은 좌파로 보일 것"이라며 "권력에 눈이 먼 자들에게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전세 세입자들, 직장을 잃게 된 실직자들, 아무리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저소득층의 절박한 민생의 아우성은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