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이제는말한다] 윤건영 “평양정상회담 하루 전 밤 12시, 김정은이 찾아왔다”

2023. 6. 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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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밤 12시 대면한 김정은, 정상회담 모든 일정 직접 브리핑
-문재인 평양 연설, 김정은이 제안
-평양정상회담, 수행원들도 눈치게임. 임종석의 양보
-리선권, 냉면이 목구멍으로? 뻥 치면서 한 말
-尹정부, ‘국가안보전략서’ 평가할 게 없어. 외교는 미국바라기 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 (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이제는 말한다] 윤건영 편 오늘이 다섯 번째 시간이자 마지막 시간입니다. 조금 전 3부에서 만났는데요. 그래도 다시 한번 인사는 나눠야죠. 어서 오시고요.

◎ 윤건영 > 네,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앞서 현안 질문 때에 못다한 게 하나 있어서 이거는 먼저 여쭙고 [이제는 말한다]로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 전략서가 공개가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하고 비교가 많이 되던데 어떻게 평가하셨어요?

◎ 윤건영 > 별로 평가할 게 없던데요.

◎ 진행자 > 너무 박하신데?

◎ 윤건영 > 외교 분야는 박해도 됩니다. 정말 외교 분야는 윤석열 정부가 한 게 별로 없어요? 미국 바라기 말고는. 지금 유엔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으로 막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데 한 게 솔직히 없어요. 그래서 박할 수밖에 없어요.

◎ 진행자 > 유엔 비상임이사국으로 11년 만에 진출한 거는 그래도 잘 된 거 아닙니까?

◎ 윤건영 > 그 자체는 좋은 겁니다. 당연히 좋은 거고, 우리가 자랑할 만한 일일까? 그런데 이게 비상임이사국 같은 경우에는 유엔 한 200여 개국 나라 중에서 북한같이 아예 대상 자체가 안 되는 나라가 한 6, 70개 되거든요. 빼면 한 120~130개국이 대륙별 쿼터제로 돌아가면서 하는 거예요. 가장 좋은 게 추대, 아니면 경선 대륙별로 이렇게 합니다. 아시아는 두 개, 유럽은 하나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어요. 근데 그동안에 우리가 갖는 국력 그리고 유엔분담금에 비해서 대우를 못 받았어요, 사실. 일본이 11번, 브라질이 11번 이렇게 했거든요.

◎ 진행자 > 비상임이상국 그렇게 많이 했어요?

◎ 윤건영 > 예, 갑자기 왜 화를 내세요.

◎ 진행자 > 아니, 11번 했는데 우리는 11년 만에 재진입이라고

◎ 윤건영 > 우린 세 번째.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갖는 국력이나 분담금 상황에 비추어 볼 때는 좀 더 했어야 돼요, 사실은. 근데 이게 못했던 게 하나 좀 아쉽고요.

◎ 진행자 > 문재인 정부 때 왜 못 들어갔어요?

◎ 윤건영 >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대륙별 쿼터제고 사실상 합의 추대를 하는 것이다 보니까 지역 내에서의 외교적 파워 역량이 되게 중요해요. 그런 것들이 쭉 깔아놔야 되거든요. 한순간에 하고 싶어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 진행자 > 문재인 정부 때 남방정책을 많이 펴면서 동남아 국가의 관계 이런 것도 고려가 된 건가요?

◎ 윤건영 > 자뻑 같이 이야기하면 신남방 신북방의 성과들이 이제서야 나타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자뻑입니다.

◎ 진행자 > 그렇다.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만난다면서요?

◎ 윤건영 > 중국 대사의 요청으로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만남이 필요하고, 타이밍도 맞다고 보세요?

◎ 윤건영 > 저는 일장일단 있을 것 같아요. 야당 대표로서의 저는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중관계가 좋지 않을 때 야당대표로서 책임 있게 만나는 건 나쁘지 않다, 결과적으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갈음하고 오늘 [이제는 말한다] 마지막 시간, 못 다했던 이미 예고했던 건데요.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이 얘기 중심으로 풀어봤으면 좋겠는데 지난주에 이야기하면서 잠깐 나왔던 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평양 시민이 몇만이 운집한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했던 거였고, 그런데 그 참모들은 반대를 했다고 그때 잠깐 말씀하셨어요.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애초에 순서는 뒤죽박죽 될 수 있는데 흐름은 비슷할 텐데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을 했죠.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하는 게 어떠냐, 그런데 연설하는 것을 북한의 집체극을 보는 와중에 연설하는 게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저희가 검토를 했는데 그 집체극 내용 중에 북한의 그러한 과도한 선전들이 들어가면, 예컨대 미제 축출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우리 대통령 면이 우습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비슷한 사례가 2007년에도 있었거든요. 아리랑 축전을 노무현 대통령이 봤을 당시에 그런 유사한 사례가 있어서 그런 우려들이 있다라고 해서 저희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대단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죠. 그랬는데 대통령께서 하자, 평양시민 15만 명을 앞에 놓고 비핵화선언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파열구를 낼 수 있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평양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회 아니냐. 우리가 활용하자. 충분히 이야기하자라고 해서 추진을 했던 거죠.

◎ 진행자 > 그래요? 그런데 딱 연설한 다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소감 이런 거 남겼을 것 같은데 뭐라고 하셨어요?

◎ 윤건영 > 대통령께서도 대단히 감동, 감격해 하셨죠.

◎ 진행자 > 어찌 보면 처음 있는 일이잖아요?

◎ 윤건영 > 그럼요. 거꾸로 생각하면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잠실 운동장 와서 서울시민 10만 명 앞에 놓고 이야기한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똑같이 생각하면

◎ 진행자 > 그 자체가 엄청난 파격이었던 걸로 평가가 나왔던 걸로 그렇게 알고 있는데 또 하나 잠깐만 맛보기만 하고 얘기를 안 했던 게 김정은 위원장이 밤 12시에 찾아온 적이 있다는 얘기만 하고 더이상 구체적인 얘기를 안 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얘기입니까?

◎ 윤건영 > 2차 남북정상회담 때인데요. 9월에 평양에 있었잖아요. 그래서 정상회담 하루 전에 제가 육로로 평양을 갔었고,

◎ 진행자 > 선발대로?

◎ 윤건영 > 선발대는 미리 가 있고 합의문이라든지 실무적으로 조율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어요. 그래서 올라가서 풀어야 되겠다. 그래서 승용차 편으로 개성 지나서 평양까지 쭉 갔죠. 근데 도로 상황은 너무 안 좋기는 안 좋더라고요. 아무튼 올라가서 백화원 초대소에 짐을 풀고 이러저러한 협의도 하고 밤 12시 정도 돼서 일이 마쳤어요. 그래서 자자 대충 마무리됐다. 잠자리에 딱 누웠는데 갑자기 백화원 초대소가 난리가 났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김영철 통전부장만 데리고 백화원 초대소를 방문한 거예요. 저를 보자는 거예요. 갑자기 왜.

◎ 진행자 > 단독 면담을 하신 거예요?

◎ 윤건영 > 정부관계자가 한 분 더 계셨기는 합니다만, 보자는 거예요. 웬일이야 이게, 백화원 초대소 회의실에 내려갔죠. 갔더니 2박 3일간 있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내용들을 쭉 브리핑하는 거예요.

◎ 진행자 >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 윤건영 >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처음 왔을 때 예컨대 사진으로 볼 수도 있을 텐데요. 카퍼레이드 하는 장소가 여기다. 카퍼레이드 할 때 내가 승용차에 타겠다. 이런 아주 디테일한 내용들을 저한테 브리핑을 하는 거예요. 밤 12시에.

◎ 진행자 > 그 시점까지 실무 조율이 다 끝나지 않았던 거예요?

◎ 윤건영 > 실무 조율은 듬성듬성 끝났죠. 큰 틀에서는 끝이 났죠. 그런데 유튜브 사진에 보이는데요, 카퍼레이드 시작 지점이 여기다. 그리고 내가 승용차에 타겠다라는 내용들부터 해서 2박 3일간에 있을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을 아주 디테일하게 브리핑하더라고요. 이게 어떤 거냐하면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요. 일본에서 만약에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서 실무자가 방문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 실무자한테 브리핑한 것과 똑같아요.

◎ 진행자 > 그런 거죠.

◎ 윤건영 > 유례가 없죠. 사실.

◎ 진행자 > 왜 그랬다고 생각하세요?

◎ 윤건영 > 저는 한 세 가지로 보는데요. 회담 성공을 위해서 대단히 간절했거나, 아니면 북한 인민들한테 헌신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나 세 번째는 젊은 정치 지도자니까 좀 치기어린 모습, 밤 12시에 내가 이렇게라도 한다.

◎ 진행자 > 꼭 굳이 밤 12시여야 되느냐?

◎ 윤건영 > 그런 거죠. 일찍 올 수도 있었는데 그런데 자정이 넘은 시간에 와서 1시간 이상을 이야기를 하고 갔어요.

◎ 진행자 > 잠 깨우면서. 농담이고.

◎ 윤건영 > 잠은 못 잘 수 있었는데 그 장면이 저는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어떤 거든 간절함이든 치기어림이든 과시든 뭐든 간에 김정은 위원장의 독특한 스타일 리더십 이런 거 아니겠나 싶더라고요.

◎ 진행자 > 그렇다. 그런 점에서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하고 약간 좀 닮은 면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해요. 그런 점에서는.

◎ 윤건영 > 닮기도 하고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어떻게?

◎ 윤건영 > 김정은 김정일 양 시대를, 양 체제를 비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김정일 위원장은 뭐라 그럴까요. 내성적 스타일이에요.

◎ 진행자 > 약간 폐쇄형

◎ 윤건영 > 폐쇄형이라기보다는 대외행사라든지 제스처라든지 메시지라든지 대단히 내성적인데 반면에 김정은 위원장은 대단히 외향적이죠.

◎ 진행자 > 혹시 스위스 유학의 영향이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성정의 문제라고 봐야 될까요?

◎ 윤건영 > 그것까지는 제가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스위스 유학도 하나의 변수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근데 아무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고 누가 수행원으로 들어가느냐도 사실은 눈치게임 이런 게 있지 않나요?

◎ 윤건영 > 엄청 났죠. 지금이야 남북관계가 안 좋아서 그렇지 서로 가고 싶어하죠.

◎ 진행자 > 역사적인 그 현장에 있고 싶죠. 당연히.

◎ 윤건영 > 백두산도 가보고 싶고 현장을 가보고 싶죠. 그래서 수행원 관련해서 치열한

◎ 진행자 > 내부 각축이 있었습니까?

◎ 윤건영 > 네. 남는 자와 떠나는 자.

◎ 진행자 > 남는 자는 입이 댓 발 나오는 건가요?

◎ 윤건영 > 예예. 그래서 좀 상징적이었던 게 외교부 장관을 공식 수행원을 넣었어요, 강경화 장관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헌법에는 북한을 인정하지 않거든요, 영토적으로나. 그래서 남북관계를 할 때 외교부 장관을 공식 수행원으로 데리고 간 적은 없어요.

◎ 진행자 > 그렇죠. 통일부 장관이라면 몰라도

◎ 윤건영 > 그런데 내용적으로 보면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외부로 설명하는 건 외교부가 다해요.

◎ 진행자 > 그렇죠. 국제사회.

◎ 윤건영 > 국제사회,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조직도 외교부에 그대로 있어요. 언발란스고 안 맞죠.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이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2018년 4월 판문점 회담, 그리고 9월 평양회담 공히 강경화 장관이 들어갔다는 거예요. 아울러서 9월 평양회담에는 국토부 장관이 들어갔어요. 남북철도 때문에 대통령이 두 사람은 반드시 넣어라.

◎ 진행자 > 철도 연결하고 현대화 사업 때문에?

◎ 윤건영 > 라고 했던 거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남은 사람 누가 남았냐 임종석 실장이 남았어요.

◎ 진행자 > 뭐라고 하던가요?

◎ 윤건영 >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왜냐하면 임종석 비서실장이 당시 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이었거든요.

◎ 진행자 > 맞아요. 그랬어요.

◎ 윤건영 > 그리고 역대 관례를 보면 2000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한광옥 비서실장이 같이 갔어요. 그래서 속으로는 되게 가고 싶어 했을 걸로 보여져요. 그리고 또 과거 임종석 실장이 해왔던 일을 보면 남북관계 일을 많이 했거든요.

◎ 진행자 > 평양 축전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하니까

◎ 윤건영 > 그런데 나중에 양보를 하더라고요, 임 실장이.

◎ 진행자 > 진짜 양보했을까요?

◎ 윤건영 > 진짜 양보했어요.

◎ 진행자 > 흐름을 읽고 포기가 아니고?

◎ 윤건영 > 아닙니다. 역사의 증언을 하는 차원에서 제가 이야기하는데 당시에 임 실장이 제가 남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어요. 대통령께도, 제가 남겠습니다. 다들 상황이 그렇게 되니까 서로 눈치도 보지만 부담스럽잖아요. 그 순간에 임 실장이 자기가 남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그러면서 판정리가 손 쉬웠죠.

◎ 진행자 >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히 우리 윤건영 실장은 대통령의 신임 하에 두 번이나 특사단으로 갔다 온 분이고 특히나 이 문제 조율을 많이 해 오셨으니까 어떤 분이 조용히 다가와서 야 나 좀 껴줘라 이런 얘기 한 사람 있죠?

◎ 윤건영 > 있었는데 한 명도 넣지 않았습니다. 진짜 다 단언컨대.

◎ 진행자 > 야박하게 그래요.

◎ 윤건영 > 기억나는 게 그때 여야 지도부한테도 공히 가자고 했거든요. 민주당 쪽도 가고 지금 국힘에도 가자고 했는데 국힘에서는 못 받더라고요. 그래서 국힘 소속 의원님들만 다 못 가셨어요. 당시 야당이었던 정의당 그 다음에 정동영 대표도 그때 갔으니까요.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국힘 쪽도 안 가시고. 기업 총수들도 다 제안했을 때 삼성 현대 다 그냥.

◎ 진행자 > 그 얘기하니까 리선권인가요?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이 얘기해서 그때 보도 엄청 나왔잖아요. 혹시 그 얘기 좀 들으셨어요?

◎ 윤건영 > 어떻게 옥류관 냉면집사건인데요. 제 바로 옆 테이블인데

◎ 진행자 > 그 얘기 들으셨어요?

◎ 윤건영 > 저는 들었어요. 근데

◎ 진행자 > 뭔 맥락이에요?

◎ 윤건영 > 리선권 부장, 지금 통전부장입니다. 북한의 통전부장이 이런 말 하면 되나 모르겠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좀 웃겨요, 이 양반이

◎ 진행자 > 약간 코믹 캐릭터입니까?

◎ 윤건영 > 아닙니다. 자체가 저는 거시기하다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글을 되게 잘 쓴다고 생각한 사람이에요. 말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볼 때는 전혀 아니거든요.

◎ 진행자 > 이 방송 듣고 있을지도 몰라요.

◎ 윤건영 > 그러니까 제가 좀 거시기한데, 어쨌든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 양반이 기업인들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가 말로써 남측 인원들을 제압했다라는 느낌이 드는 허세기로 이야기를 하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 진행자 > 쉽게 하면 대화를 거의 독점하고 있었군요, 그 테이블에서도.

◎ 윤건영 > 그렇죠. 주도했던 측면이 있죠. 그래서 남측 인원들이 있는데 실제 느낌은 이런 겁니다. 쥐뿔도 가진 것도 없으면서 뻥 치면서 분위기를 좌우하려는 그런 느낌에서 나온 말이에요. 그래서 대단히 문제 있는 말이죠. 근데 이제 당시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별로 이렇게, 저 인간 이러고 말았던

◎ 진행자 > 어떤 캐릭터인지 아니까. 그러면 그때 재벌 회장들이 있었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 윤건영 > 구체적 참석자들은 제가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몇몇 재벌 회장이 있었던 걸로 제가 기억하고 냉면 먹는데 목구멍으로도 넘어갑네까, 이랬던 거죠.

◎ 윤건영 > 전후 맥락은 그랬습니다.

◎ 진행자 > 그랬던 거군요.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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