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유감 표명해야…이래경이 친명이라면 내가 모르겠는가"

박태훈 선임기자 2023. 6. 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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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좌장으로 불리고 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유감'정도는 표시해야 한다고 발언, 주목을 끌었다.

정 의원은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발표 과정에서는 당 안팎의 여론을 좀 더 수렴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운 점이 있다"며 "대표가 나름 원칙을 갖고 선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대표가 적절한 수준의 유감을 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공개적 유감 표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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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사법연수원 18기로 입소한 이래 35년간 가까운 사이로 지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고 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유감'정도는 표시해야 한다고 발언, 주목을 끌었다.

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이 '친명'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이 대표와 가장 가깝다는 자기도 이 이사장과 일면식이 없는데 어떻게 친명이냐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가 이 이사장 사퇴와 관련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다"라며 "정당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책임자인 당대표가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한 것"아니냐고 했다.

이어 "책임의 수준이라는 게 있다. 유감 표시도 할 수 있고, 당내 유감 표시도 있고,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할 수도 있고, 적절한 문책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책임이 있다"며 "이 대표의 무한 책임이라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책임 있지 않느냐,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발표 과정에서는 당 안팎의 여론을 좀 더 수렴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운 점이 있다"며 "대표가 나름 원칙을 갖고 선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대표가 적절한 수준의 유감을 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공개적 유감 표명을 주문했다.

진행자가 "이분이 친명임을 알고 혁신위원장으로 시킨 것 아니냐"고 묻자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5년간 인연을 이어온 정 의원은 "그야말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 대표와 오랫동안 일해왔기에 속칭 이 대표와는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그런 제가 전혀 모르는 분이며 일면식도 없다"며 친명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받아쳤다.

정 의원은 "일면식도 없고 전혀 모르는 분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이재명 대표가 그분을 선정한 이유를 추측해 보면 그분이 원칙과 자기 소신이 강하기 때문에 친명· 비명 가리지 않고 기득권을 혁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바꿀 수 있는 분이라는 신뢰 때문에 선정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서 또 보호하기 위해서 이재명과 가까운 사람을 뽑았다고 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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