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무한 책임’ 진다는 이재명, 사퇴 절대 안할 것”

“이래경 과제는 비명계 축출…쿠데타 실패로 보여”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한 책임' 발언에 대해 "말은 무한 책임, 행동은 무책임"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퇴할 때 쓰는 표현이 무한 책임인데 그 말로 끝"이라며 "행동으로는 사과도 없고 사퇴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진행자가 '앞으로 (사퇴 등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사퇴 절대 안 한다. 그분 한번 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과제가 비명계 축출이었다"며 "인사가 잘못됐다면 더 좋은 인사 뽑는 걸로 나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 친명·비명 간 싸움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본질이 이재명의 반비명 축출 쿠데타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이 임명했던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하자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 의원은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선 "지금은 왜 잘못한 사람이 화내냐, 이런 상황"이라며 "한(국)노총이 오히려 더 고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수용을 하고 정부랑 대화하자고 해야지 폭력과 회계 비공개하는 거를 봐 달라, 이런 억지 요구는 안 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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