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 예고하듯… 어깨맞댄 ‘조선 빅2’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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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린 건 처음 봅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새 출범을 알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마덱스를 통해 공식 데뷔하자 국내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식 무대에 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행사장 정중앙에 부스를 마련한 한화오션은 회사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으로 '한화 로드'를 만들며 방산 분야 시너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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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첫 공식무대 한화오션
‘조선업 1위’ HD현대중공업
서너 걸음 거리에 부스 나란히
‘한국형 구축함’ 등 경쟁 앞둬
부산=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이 행사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린 건 처음 봅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 2023’. 한 참가 기업 관계자가 현장을 보더니 이처럼 말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새 출범을 알린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마덱스를 통해 공식 데뷔하자 국내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향후 굵직한 정부 발주 함정 사업들이 예고된 상황에서 ‘수상함 명가 재건’을 선언한 한화오션과 ‘조선업 1위’의 저력을 앞세운 HD현대중공업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식 무대에 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행사장 정중앙에 부스를 마련한 한화오션은 회사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으로 ‘한화 로드’를 만들며 방산 분야 시너지를 과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한화오션 경영에 참여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한화오션과 방산 부문 계열사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그는 오전에는 경남 거제 사업장(옥포조선소)을 처음 찾아 임직원들과 오찬을 했다.
김 부회장은 “새 가족이 된 한화오션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잘 갖춰가겠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 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5·6번) 발주를 앞두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수상함 양대강자로 꼽힌다. 총 6개 호위함을 건조하는 이 사업의 1번함(선도함)은 HD현대중공업이,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따냈다. 정부가 내년쯤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 사업에서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경쟁 관계에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부스는 불과 서너 걸음이면 닿을 거리에 마주 보고 있었는데 현장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본 뒤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정부 발주 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차기 호위함과 KDDX 등 근래의 대한민국 해군 수상함 개발을 주도해 왔다”며 “기술 경쟁력에서 자신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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