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출산땐 즉시 특진… 넷째부턴 육아도우미”

김성훈 기자 2023. 6. 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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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김종훈(74·사진) 회장이 이끄는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셋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은 무조건 승진시키는 등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 대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한미글로벌은 구성원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친화적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키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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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파격적 출산장려책 화제
둘 이상땐 육아휴직2년 근속인정
10년내 사내 출산율 2.0명 목표

인구 감소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김종훈(74·사진) 회장이 이끄는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셋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은 무조건 승진시키는 등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 대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한미글로벌은 구성원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친화적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경영철학에 맞춰 지난해 10월 저출산·고령화 대책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원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출범할 때 발기인 대표를 맡았다.

한미글로벌은 이런 흐름에 부응해 결혼·출산·양육 지원 제도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결혼 장려 정책으로 주택구입 지원대출금을 최대 1억 원으로 확대했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에게 기존 무이자 5000만 원에 더해 2% 금리로 5000만 원의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사내 결혼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역할을 강화, 결혼 장려제도 수립 및 실행에 참여시켜 구성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할 방침이다. 특히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키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이번 제도 시행 이후 셋째를 출산하는 구성원은 곧바로 차상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넷째 아이부터는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도 지원한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한 구성원은 최대 2년의 육아휴직 기간까지 근속연수로 인정,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자녀를 출산한 구성원에게 자녀 수와 관계없이 법정 출산휴가 90일과 별도로 특별 유급 출산휴가 30일을 부여한다. 육아휴직 3개월 동안은 월 급여를 보전해준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에는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도 시행한다.

유연 근무제도 도입한다. 만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이면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경우, 학교생활 초기 적응을 돕도록 1주일간 유급 휴가 혹은 4주 동안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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