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저궤도 통신 기반 바다와 하늘 연결” [MADEX 2023]

2023. 6.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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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을 통해) 바다와 하늘 등이 모두 연결돼 세계 어디서든 군 전력을 전개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부스에서 저궤도 통신위성을 기반으로 한 ▷해양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안티드론 시스템 등을 곳곳에 선보였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드론 복합방호체계뿐만 아니라 도심형 안티드론 포획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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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서든 군 전력을 전개”
해양무인체계·무인수상정 전시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무인수상정 ‘해령’ 한영대 기자

“(한화시스템을 통해) 바다와 하늘 등이 모두 연결돼 세계 어디서든 군 전력을 전개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자사 부스의 콘셉트를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부스에서 저궤도 통신위성을 기반으로 한 ▷해양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안티드론 시스템 등을 곳곳에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2021년 3억달러 투자를 단행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부스 입구에는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복합임무 무인수상정은 모듈형으로 개발된 수중탐색 임무장비와 수상감시 정찰 임무장비를 임무에 따라 선택적으로 장탈착할 수 있다.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뒤에는 또다른 무인수상정인 ‘해령’도 볼 수 있었다. 해령은 실제 해역에서 입증된 충돌회피 기술 이외에도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장애물 탐지 기술 ▷주변 해상 상태를 인식해 최적의 안전 운항을 수행하는 ‘파랑회피 자율운항’ 기술 등을 지녔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원격통제기술도 적용돼 작전 운용 시 통신 음영구역 및 통제거리에 제약 받지 않는다.

부스 한 켠에 마련된 ‘통합 전투체계’도 눈에 띄었다. 한화시스템은 1980년대부터 ‘함정의 두뇌’라 불리는 함정 전투체계를 개발했다. 이후 수상·수중 함정 90여척에 독자 개발한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올해 4월에는 2400t급 필리핀 연안경비함 6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랫동안 쌓은 기술로 만들어진 통합 전투체계는 개별로 통제해야 했던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을 하나의 전투 체계 내에 통합해 운용할 수 있게 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안티드론 시스템인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을 제시했다. 드론 복합방호체계는 ▷레이다 ▷열상장비 ▷재머 ▷포획드론 ▷통합운영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체계를 통해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하고 재밍(전파 방해) 등으로 무력화해 무인기 포획까지 가능하다.

포획드론의 경우 한화시스템은 올해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225억원의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하고 있다. 포르템 테크놀로지스는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의 드론 방어 시스템 업체이다. 인공지능(AI)을 지닌 자체 개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한 후 자율주행 드론을 띄워 그물로 포획해 무력화하는 방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드론 복합방호체계뿐만 아니라 도심형 안티드론 포획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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