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싱크탱크, 매년 발표하던 '톈안먼 여론조사' 돌연 중단…"정부 압박 탓"

정윤영 기자 2023. 6.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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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톈안먼(천안문) 사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던 홍콩의 한 싱크탱크가 6일 예정이었던 조사 결과 발표를 취소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홍콩 싱크탱크 홍콩민의연구소(PORI)는 1989년 베이징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을 군이 무력 진압한 천안문 사건에 대해 매년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6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발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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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민의연구소 "정부 제언 받아 발표 취소 결정"
홍콩의 홍콩 양자형기 뒤에 한 남성이 서 있다. 2019.12.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매년 톈안먼(천안문) 사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던 홍콩의 한 싱크탱크가 6일 예정이었던 조사 결과 발표를 취소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홍콩 싱크탱크 홍콩민의연구소(PORI)는 1989년 베이징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을 군이 무력 진압한 천안문 사건에 대해 매년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6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발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홍콩민의연구소 측은 '리스크 검증을 실시한 정부의 제언을 받았다'면서 발표 취소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NHK방송은 홍콩민의연구소가 홍콩 정부로부터 받은 제언의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부는 사건에 관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연구소가 모종의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콩민의연구소는 3년 전 치러진 입법회(의회) 선거를 앞두고 범민주 진영의 예비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하다 경찰의 수색을 받기도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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