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앵글] 하태경 위원장 "시민단체도 혁신"...여당 '시민특위'에 듣는다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 여당의 시민단체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시민단체 선진화특별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여기 위원장을 맡은 정치권의 이슈 메이커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오늘 라이브앵글 손님으로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바쁘시죠?
[하태경]
좀 바쁩니다.
[앵커]
이번에 또 시민단체를 개혁하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위원장을 맡으셨더군요? 어떻게 맡으시게 됐습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시민단체가 그동안 좀 성역이었어요. 국민 세금이 꽤 들어가고 있었는데 감사를 받아야 되잖아요. 실질적인 감사도 거의 없고. 그래서 국민 세금이 쓰이지 말아야 될 곳에 쓰인 경우도 많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일단 세금 잘 쓰이고 있는지 감사하는 게 1차적인 목표고 그게 시민단체들이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판단을 했고 또 시민사회도 혁신이 필요하잖아요. 특히 국민 세금이 쓰이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혁신을 정치권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그런 취지에서 발족을 했습니다.
[앵커]
야당이라든가 시민단체들은 시민사회 목소리를 옥죄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 또는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하태경]
그러면 정부 보조금을 받지 말아야죠. 정부 보조금 안 받으시면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대로 하시고 마음대로 쓰시고. 그런데 국민 세금이 쓰이는 건 납득할 수 있는 곳에 쓰여야 되죠. 그런데 이번에 제일 심각한 게 사실 돌아가신 분이긴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에서 집회시위하는 데 보조금을 엄청 줬어요. 저희들이 확인한 게 한 40억대. 특히 전장연. 그 단체는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일당을 줘왔어요. 그래서 지금 오세훈 시는 금지를 시켰는데 그걸 모르고 있었거든요. 심지어 불법 시위하는데도 돈을 주고. 불법 시위, 특히 지하철 방해, 시위 참여 안 하면 너 월급 없다, 이런 식으로 협박해서 반강제적으로 참여시켰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알아야죠. 그리고 더 이상 불법 시위에 국민 세금 들어가면 안 되죠.
[앵커]
그래서 국민의힘 특위의 개혁의 1호 대상이 전장연이 되는 겁니까?
[하태경]
그렇습니다.
[앵커]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여기 대표께서는 우리는 보조금을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던데요?
[하태경]
그러니까 전장연이 연합단체잖아요. 그리고 산하단체들이 많이 있거든요. 산하단체들이 엄청 받았어요. 1년에 150억. 산하 단체 여러 개 있는데. 그리고 전장연은 그 산하 단체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연합단체고. 그러니까 지금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거죠. 그리고 예를 들어 박경석 대표만 해도 전장연 산하 단체 대표를 겸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들도 인정하고 있어요. 집회시위하는 데 자기들이 돈 썼고, 박원순 서울시랑 그건 합의가 된 거다라고 인정하고 있고 산하 단체들은 돈 받고 있다는 것 다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경석 대표는 여러 많은 산하 단체들이 있는데 그중의 일부가 그걸 받는 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통제를 하겠냐라는 발언이 여거든요.
[하태경]
지하철 방해 시위는 자기들이 주도하고 있잖아요. 전장연이 주도하고 있고 전장연이 동원하고 있고 그리고 그 시위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이 거의 반 협박을 해서 생계 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거기 참여했다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우리가 오늘 수사 의뢰를 할 거예요. 왜냐하면 불법 시위에 시 보조금, 정부 보조금을 쓴 것은 보조금법 위반이거든요. 그래서 수사를 통해서 진위가 다 가려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강제로 거기 참여했다라는 증언을 확보하신 겁니까?
[하태경]
그렇죠.
[앵커]
복수의 증언인가요?
[하태경]
두 사람.
[앵커]
그 문제에 대해서 조금 전 전장연 박경성 대표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다, 그것이. 그러니까 집회라든가 이런 데 참여하는 것도 장애인 권리를 위해서 한 거니까 그 일자리에 월급으로 준 거다라는 입장이던데요.
[하태경]
맞아요. 그런데 그게 불법 시위였어요. 왜냐하면 자기들 보고서에 권리중심 일자리 참여한 거 활동 내역을 보고를 하잖아요. 거기에 시위 사진을 첨부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시위 사진을 검색을 해 보니까 동영상과 일치해요. 그 동영상을 보니까 불법 시위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까지도 불법 시위 보조금 허용한 적은 없거든요. 그거는 엄연히 불법 활동을 한 거기 때문에 저희들이 수사 의뢰를 하는 거고요.
[앵커]
전장연 말고 나머지 시민단체들의 개혁. 그것은 어떤 활동들을 주로 중점적으로 하실 겁니까?
[하태경]
우리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지금 보고 있는데 하나가 보조금 불법 유용한 거 보고 있고 두 번째로는 괴담. 어제 저희들이 발표한 건 5.18 괴담. 5.18 괴담은 시민단체보다는 커뮤니티에 엄청나게 돌아다녀요, 여전히.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 여론이 시민사회 공론 형성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잖아요. 그게 카톡을 통해서 돌아다니고. 그래서 우리가 쭉 몇 가지 유형이 있어요. 특히 북한 군대가 수백 명이 광주에 들어갔다, 총 들고 북한에서 내려왔다, 이런 것도 있고. 또 어떤 특정인이 유공자 인증을 받았는데 이 사람 5.18 참여도 안 했는데 유공자 인증을 받았다. 그거 자체가 가짜 뉴스예요. 이런 것들 돌아다니고 있어서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도 있고 그 부분은 우리가 방심위 통해서 커뮤니티에 삭제해 줄 것을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괴담은 5.18하고 우리가 그다음에 하려는 건 천안함. 안 그래도 지금 민주당에서 천안함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도 온라인에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지금 실태조사를 하고 있고.
[앵커]
어떤 괴담이죠, 그거는?
[하태경]
대표적인 게 일단 북한 공격이 아니었다는 거죠. 아니었고 여러 가지가 있었죠. 어디 밑에 돌부렁이 같은 데 부딪혀서 좌초했다라든지 어뢰가 미국 잠수함이랑 부딪혀서 그래서 폭발한 거다. 이런.
[앵커]
11년 전부터 계속 나왔죠.
[하태경]
계속 나오죠. 그런데 아직까지도 5.18 괴담에 비해서 천안함 괴담이 훨씬 규모가 커요.
[앵커]
이래경 전 위원장 같은 분은 여전히 원인 불명이다, 천안함.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그게 역사가 있는데요. 과거부터 예를 들어서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이 북한이랑 연결이 돼 있잖아요. 그게 당시에 정보부 조작이다. 사실 북한 간첩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부터 해서 80년대에는 칼기 폭파가 김현희가 북한 간첩이 아니라 그 당시는 안기부였죠. 안기부 요원인데 안기부에서 조작한 거다. 이걸 아직까지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요. 그래서 북한과 연계된 게 있으면 국내 정보부 소속 소행이다, 이런 식으로 괴담들이 많이 퍼져 있고 천안함도 그 맥락에서 아직도 괴담이 퍼져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사회의 특정 계층은 북한이 뭐 했다 그러면 안 믿는 이런 DNA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래서 첫 번째가 아까 보조금 불법 사용. 두 번째가 괴담.
[하태경]
세 번째는 폭력. 그게 NGO 시민단체 중에 상습적으로 폭력 집회시위 하는 곳들이 있어요. 저는 국민들이 거기가 어딘지 알 권리가 있고 보고 지금 최근 10년간 폭력 집회시위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돼 있으신 거죠. 최근에 대일 관계 개선, 그다음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IAEA가 조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국민들이 아셔야 될 게 IAEA에 9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는데 거기에 미국, 캐나다도 있고요. 중국도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강경합니다. 중국은 오염수라고 안 부르고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핵오염수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IAEA에서 괜찮다라고 하려면 중국 동의가 필요하고, 그런데 문제는 우리 당 입장은 그래요. IAEA가 노라 그러면 우리는 노라고 할 거고요. IAEA가 예스라고 하면 존중을 할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이 IAEA가 예스라고 해도 그건 안 된다라고 할지. 지금 분위기를, 기세를 보면 그래요.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그때는 한국 정부, 일본 정부랑 싸우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랑 싸우는 거죠. 중국이랑 싸우는 거죠. 그래서 어쨌든 IAEA의 결과를 존중하냐 안 하냐 이게 가장 중요한 이슈 같습니다.
[앵커]
수산물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수산물은 우리 정부 공식 입장도 그렇고 저희 입장도 그렇고 수입하면 안 되고요. 어제도 언론에 나왔더라고요. 세슘 함유량이 백몇십 배 더 많은 우럭. 우럭이라는 물고기가 전 세계로 돌아다니지 않거든요. 거기만 살아요. 일본 앞바다에만 살아요, 물고기 특징이. 그래서 과거에 많이 쏟아져 내려왔던, 특히 사고 초기에. 그게 계속 농축이 돼서 많은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후쿠시마산 물고기들은 수입 금지한다는 우리 원칙을 재확인한 것 같고요. 그 점은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관위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 지금 감사원의 감사를 받느냐 마느냐 이것은 정부의 쟁점이지 않습니까? 감사원 감사를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어차피 수사 들어가거든요. 수사 들어가면 다 밝혀지는데 문제는 선관위의 자정 능력이 있느냐, 국민들이 그걸 보시고 있는 것 같아요. 선관위도 정말 오랫동안 성역이었거든요. 독립기관이라고 해서 정치권도 사실 선관위가 갑입니다. 우리 정치권에 대해서 선관위가 갑이기 때문에 큰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좀 고여서 썩은 것 같아요. 특히 자녀 특혜채용은 다른 정부, 공공기관은 최근 한 10여 년 엄청나게 감시를 했습니다. 하기가 어렵고요. 또 민간 기업도 그래요. 민간 기업도 많이 파헤쳤는데. 그래서 선관위는 저기는 완전히 달나라 세상이다, 다른 세상이다, 저도 느꼈고. 저런 썩은 조직은 한 번 혁신을 해야 되고 문제는 국민들이 선관위 스스로 고칠 의지가 있느냐, 이걸 보고 싶은 건데 계속 감사원 감사 거부하면 스스로 고칠 의지가 없고 더 많은 게 있구나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이번에 적발이 됐어도 이후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건데 구조적인 뭔가 방안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태경]
그래서 이번에 감사원법에 보면 행정기관은 할 수 있게 돼 있잖아요. 그런데 자기들은 행정기관이 아니라 사법기관이다. 그러니까 좀 약간 겹치기는 해요. 왜냐하면 또 수사도 하거든요. 수사도 하지만 그래도 메인, 본 업무는 선거 사무를 관리감독, 집행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행정이 한 제가 볼 때는 70~80% 되고 그리고 선거법 위반하는 거기에 영장 청구는 없지만 조사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행정기관도 조사 권한이 있어요. 자기들은 그걸 사법영역이라고 보는데 행정수사라고 보는 게 저는 더 정확하다. 그래서 그 수사도 행정 영역에 속한다고 봐야 되고. 그래서 저는 감사원 감사받는 게 현행법으로는 불법이 아닌데 자기들은 자꾸 불법이라고 우기는데 최근에 보면 내부에서도 감사원 감사받는 게 맞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 말은 그 안에서 또 자정 능력이 조금은 살아있다. 그걸 우리가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선관위를 총선 앞두고 길들이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있단 말입니다. 국민의힘이 그러려는 것 아니냐.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그건 불가능한 게 선관위원 야당 추천 몫이 있습니다. 우리가 길들이려면 선관위원 전부 다 우리가 추천을 해야 되는데 국회법상 제도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있고요. 또 그렇다고 해서 특혜채용을 봐주면 안 되잖아요. 지금 핵심은 특혜채용이고 아빠 찬스 이런 거고 그건 뿌리 뽑아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외교안보전략 말씀하시다가 이거 여쭤봤어야 되는데. 어제 새로 발간된 윤석열 정부의. 5년마다 새로 발간되는 국가안보 최상위 지침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사드는 우리 주권이다. 그다음에 종전선언, 평화협정 이런 표현들이 삭제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버전이 발표됐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하태경]
대북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문재인 정부 때랑 질적으로 달라졌죠. 문재인 정부 때는 남북 대화가 최우선 순위입니다. 안보는 2순위고. 그런데 이거 정상화시킨 거죠. 안보가 1순위다 하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 때 문제점이 뭐였냐면 남북 대화가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종전선언 가지고 계속 대화하려고 했잖아요. 임기 말까지. 그런데 종전선언에 북한 조건이 뭐였냐 하면 제재 풀어달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가서, 미국 가서 제재 풀어줘라, 이런 이야기를 막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핵무기 실험하고 미사일 계속 쏘는데 제재 풀어주는 게 불가능하잖아요. 유럽 국가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재 풀어주라는 이야기냐. 왜 그런 궤변들이 나왔냐. 남북 대화가 최우선 순위다, 보니까. 남북 대화하려면 파트너 북한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용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엉뚱한 요구를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가서 했던 거죠. 그런데 이걸 바로잡는 과정이고 그래서 이번에 윤석열 정부는 안보가 최우선이다, 이렇게 바로잡은 겁니다.
[앵커]
그런데 너무 한쪽으로만 가는 것 아니냐, 속도가. 중국도 있고. 어쨌든 북한도 이제 대화의 상대인데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그중에는 새겨들어야 될 내용도 있다고 보이고요.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미국 전략에 대해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게, 디커플링, 어려운 말 쓰는데 디커플링은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디커플링이 아니라 미국의 국가안보전략보좌관이 최근에 이야기한 게 디리스킹이다, 디리스킹은 뭐냐 하면 미국에 안보 위해가 되는 것만 경제적으로 우리가 제재를 하겠다 해서 전략무기, 미국을 위협하는. 그냥 총이나 이런 거 아니고 미사일이나 특히 ICBM 같은 데 들어가는 고급 반도체. 이런 건 문제 삼겠다는 거죠. 그런데 일반 범용 반도체, 핸드폰에 들어가는 거나 컴퓨터에 들어가는 거나 D램 같은 건 메모리잖아요. 이런 건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건 문제는 미국 정치권에서 반중 분위기가 강하거든요. 그래서 중국 때리기로 미국 정치권에서 제재해야 된다, 자꾸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가 이런 거에 대해서 너무 끌려가면 안 되고요. 왜냐하면 어쨌든 제1의 경제 파트너가 중국이고. 미국, 일본, EU 다 합친 것과 비슷해요. 우리가 중국과 교역하는 게. 그래서 대중 관계 개선 반드시 해야 되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도 순서가 있잖아요. 미국, 일본 관계 정상화했기 때문에 이제는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하기 위해서 외교력을 많이 쏟고 있고. 연내로 아마 시진핑하고 정상회담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좀 진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무슨 정보를 갖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태경]
네, 들은 게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시진핑 주석이 한국 오는 건데 일단 제3국에서 한 번 만나서 대화를 하고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에. 중국이 요구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중에서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건 수용하고 우리가 요구도 하고. 어쨌든 대중 관계 개선은 연내로 저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다자 정상회의 같은 데서 한중 정상회담이 일단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알겠습니다. 중국통이기도 하시죠?
[하태경]
그래서 중국 측하고 자주 교류하고 있고 저도 의견 전달하고 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사드 문제 같은 때도 일방적으로 한한령을 하고 우리 입장에서 우리 안보인데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렇게 하니까 우리 입장에서 또 어떻게 풀어나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아닙니까?
[하태경]
그렇죠. 그러니까 사드 문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고 해서 지금은 가장 상위 이슈는 아니고요. 최상위 이슈는 대만 문제입니다. 대만 문제인데 어쨌든 우리가 중국과 수교할 때 하나의 중국 지지한다라고 했고 하나의 중국 지지한다는 건 중국,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큰 원칙을 한국 정부가 존중을 한다면 어쨌든 중국과의 대화도 순조롭게 풀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워낙 정치권의 이슈 메이커이시기 때문에 정치권 현안들, 저 앵커가 그걸 안 물어보고 자꾸 어려운 얘기를 물어보나 하는 의아해하는 시청자들이 아마 계실 텐데. 당내 문제 여쭤봐도 되겠죠. 5인회가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하태경]
회의체로는 없죠. 회의체로는 없고 항상 여당이 되면 대통령과의 거리,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따라서 공식 당 대표는 아니지만 대통령과 교류 자주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당내에서도 그런 분들 의견은 청취를 해야죠. 청취를 해야 되고. 그러면 대표가 연락해서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냐, 저 문제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 같아요. 지칭하는 것 같은데 그게 5인회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사실상 지하 최고위, 이처럼 가동되고 있지는 않고요. 그분들하고 소통하는 건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그래서 특별한 새로운 현상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 얘기가 나온 저변에는 지금 김기현 대표 체제 여당이 좀 약하지 않느냐. 일부 윤석열 대통령실의 의중이 일방적으로 반영되고 그런 것이 또 내년 총선에도 기류가 그대로 갈 것이고 그러면 또 선거에는 오히려 악영향이고 그런 우려들, 여권 내에서도. 그런 것들이 깔려 있는 것 같거든요.
[하태경]
그런데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 초기에는 상당히 불안했죠. 그리고 최고위원들 설화, 발언 실수들이 나오고. 그 두 분 징계 이후로는 상당히 안정화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당내에서는 큰 불협화음은, 특히 최고위 내부에서는 나오고 있지 않고. 그래서 현 시점에서는 김기현 지도부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몇 달 정도 기회가 주어진 거죠. 그래서 저는 김기현 지도부가 몇 달 잘하면 총선까지 치를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지켜보는 게 필요한 타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구는 부산이시고요. 부산에서 4선 도전하시는 건가요?
[하태경]
그렇습니다.
[앵커]
부산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하태경]
저는 우려되는 게, 부산이 가장 힘들었을 때가 2016년 선거입니다. 그때 민주당한테 5석 뺏겼고 가장 큰 이유가 제3당이 출연했습니다. 국민의당이 나와서 표를 많이 가져갔고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거의 압승을 했잖아요.
[앵커]
안철수 대표가 부산 출신이기도 하다 보니까.
[하태경]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는 제3당입니다. 지금 양당 모두 국민들한테 고정 지지층 말고는 크게 외면을 받고 있고 또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체제가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고. 그래서 저는 제3당 출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또 정의당도 조금 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고요. 그렇게 해서 3당이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그 3당이 2016년 국민의당 정도,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체제대로, 우리 당도 크게 쇄신이 없으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김기현 지도부가 혁신을 잘하고 청년 중도층 확장을 잘해야 되고, 그래서 특히 우리 당에서는 1차적으로는 청년층을 대변하는 이준석 전 대표나 소위 천아용인에 대한 과감한 포용이 필요하고요.
[앵커]
포용 안 하면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태경]
포용 안 하면 지지층이 나가죠. 2030 지지층이 나갈 겁니다. 당사자들은 우리 당내에서 계속 있을 수 있겠지만.
[앵커]
아까 말씀하신 제3당으로 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하태경]
우리 당이 확장하지 못하면 갈 겁니다. 그래서 이 리스크가 지금 우리 당에 가장 큰 리스크고 그래서 2030을 얼마나 잡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앵커]
제3당이 2016년에는 어쨌든 호남에서 주로 의석을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수도권에서 일부였는데 과연 제3당이, 지역 기반이 없는 제3당이 과연 선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분들도 있거든요.
[하태경]
일단 비례는 꽤 가져가겠죠. 지지율이 나오면. 그런데 호남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호남 분위기를 보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고 우리 당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고. 특히 5.18 문제에 굉장히 좀 적극적으로 해야 됩니다. 제가 어제도 5.18 괴담 실제 조사해서 발표를 했는데 아직까지도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5.18이 폭동하고 북한군이 들어왔고, 심지어 최근에는 5.18 가짜유공자 명단이 돌아다니고 이런 문제는 저는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겁니다. 그래서 광주랑 협력을 해서 5.18 가짜뉴스 퇴치에는 저도 앞장설 테니까 우리 호남에 계시는 분들도 우리 당에 대한 기대를 접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2030 앞서 말씀하셨는데 2030들 만나보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무슨 얘기들을 제일 많이 하나요?
[하태경]
가장 큰 게 이준석 대표 사건이죠. 이준석 대표를 그렇게 내쳤어야 됐나. 징계까지 하고. 거기에서 조금 원만하게 정리가 됐으면 이렇게까지 심각하지 않을 텐데.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굉장히 큰 것 같고. 하지만 저는 기회는 아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 여러 공과가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공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이 많고, 에너지도 있고.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꼭 우리 당에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같이 함께하는 젊은 층들은 우리 당의 미래거든요. 우리 당이 같이 가야 될 사람들이고 그래서 다시 화해하고 통합해야 된다. 그게 승리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하고도 가끔 만나십니까?
[하태경]
가끔 통화는 합니다.
[앵커]
노원에 공천을 주면 공천을 받게 되면 출마해서 잘 뛰어보겠다는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겁니까?
[하태경]
그렇죠. 본인이 지금 10년간 가꿔온 지역이고요. 자기가 애정을 갖고 지켜온 지역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치인의 책무죠.
[앵커]
마지막으로, 갤럽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내년에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서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된다는 응답이 더 많더라고요. 내년 총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하태경]
우리 당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외교안보 분야에서 성과를 좀 내고, 또 어려운 민생에 있어서. 그래서 제가 지도부한테 요구하는 것도 민주당 비판하는 건 대변인들이 좀 하고 우리 당은 좀 포지티브한 정책 대안, 국민들 살피는. 이런 대안들 얘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최근에도 계속 보면 민주당에서 실수하는 거 있으면 당 대표, 최고위원들 그것만 계속 공격을 합니다. 그런데 대변인들한테 맡겨도 되거든요. 언론에서 다 알아서 써주기 때문에. 그래서 지도부는 국민들 살피는 그런 일을 중심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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