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흙탕물에 지붕만 둥둥…삽시간에 3m 깊이 잠긴 우크라 마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이 일대 마을이 물에 완전히 잠긴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의 위성사진을 통해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강 인근 마을이 홍수에 의해 파괴된 모습을 보도했다.
드니프로강 하류 연안 도시 노바카홉카에서는 댐 붕괴로 인한 홍수로 선박 부두가 물에 떠내려간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댐 파괴로 잠긴 헤르손주의 마을 위성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8/yonhap/20230608112609951mkii.jpg)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이 일대 마을이 물에 완전히 잠긴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의 위성사진을 통해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강 인근 마을이 홍수에 의해 파괴된 모습을 보도했다.
최대 100개 정착지가 홍수에 노출됐고 약 1만7천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집과 건물들은 지붕만 남긴 채 물속으로 깊이 들어갔고 공원과 토지, 사회 기반 시설과 농장까지도 물에 잠겼다.
드니프로강 하류 연안 도시 노바카홉카에서는 댐 붕괴로 인한 홍수로 선박 부두가 물에 떠내려간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다.
![카호우카 댐 붕괴 전후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8/yonhap/20230608112610070oowb.jpg)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강 수위가 평소보다 3m 이상 상승해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마을 주민들을 집과 옥상 등에서 구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근 마을 주민 4만1천명이 홍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이 중 일부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수력 발전 회사 우크리드로에네르고는 마을을 뒤덮은 홍수가 며칠 이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 도시인 므콜라이우는 홍수를 피해 대피하는 주민들에게도 대피소를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도 35개 마을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이들 마을에서도 건물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러시아 정부의 일부 도움으로 2천700개의 침대를 갖춘 임시 주거 시설 48곳이 설치됐다고 밝혔다.
주민뿐 아니라 환경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댐 파괴로 인해 농지 수백㎢에 물 공급이 끊겨 큰 곡창지대 중 한 곳이 이르면 내년에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었으며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져 물고기알이 부화하고 물고기 개체 수를 보충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보건부와 환경 단체는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댐의 엔진실에서 약 150톤(t)의 기계유가 유출돼 하류로 유독성 물질이 흘러 내려갔으며 추가로 기계유 300톤이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 고문은 "전 세계적 생태 재앙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천마리 동물과 생태계가 앞으로 몇시간 안에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은 "온전한 재앙의 규모는 며칠 지나야 완전히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조수석 탑승자 날벼락 사고' 나흘 뒤 가해 화물차 운전자 사망 | 연합뉴스
- 여친 살해하고 김치냉장고에 시신 유기 40대, 징역 30년에 항소 | 연합뉴스
- "누가 인생 보상?"…인도서 살인혐의 100세 남성 42년만에 무죄 | 연합뉴스
- 1년 중 173일 사무실 무단이탈 반복…항우연 직원 중징계(종합) | 연합뉴스
- 요양병원 환자 숨지게 한 치매환자 징역형…"심신미약 아니다" | 연합뉴스
- '퇴직연금 20년만에 대수술'…전사업장 의무화·기금형도입 합의(종합) | 연합뉴스
- 남양주서 누나 살해 혐의 30대 남성 긴급체포 | 연합뉴스
- 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까지 추락…"이제는 '절망' 단계"(종합) | 연합뉴스
- 동료 재소자에 향정신성약 다량 먹여 결국 사망…실형 확정 | 연합뉴스
- 아파트서 세 모녀 흉기 피습…"무시해서" 살인미수 10대 붙잡혀(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