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하들 다 죽인 천안함장” 발언 권칠승 국회 윤리위 제소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6. 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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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왼쪽)과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의안과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는 발언을 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에 제소했다. 또 권칠승 의원이 민주당 수석대변인 자리를 스스로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국민의힘은 국회 의안과에 임병헌 의원 외 20명 명의로 권칠승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천안함장과 천안함 용사들에 대해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전날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지만 여당은 권 의원이 당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이 사과하는 것에서 멈출 게 아니라 본인이 수석대변인이라는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든지,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든지 (등의)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명예훼손적 발언에 대한 적정한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또 권 의원 발언의 배경이 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사건은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씨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촉발됐다”며 “이래경씨는 아직도 천안함 사태를 원인불명이라고 하는 등 애매한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고 13년째 반복되는 (천안함) 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이번에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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