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형 LCO₂ 운반선용 강재 인증 획득…“국내기업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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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자사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용 강재(LT-FH36)'가 영국 '로이드 선급(LR·선박 안전성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용 강재' 분야에서 국제 인증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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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는 자사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용 강재(LT-FH36)’가 영국 ‘로이드 선급(LR·선박 안전성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용 강재’ 분야에서 국제 인증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로이드 선급’은 노르웨이 DNV, 미국 ABS 선급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회사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포집한 탄소를 액체화해 운송하는 선박이다. LNG·암모니아는 운반 시 저온 조건만 만족하면 되지만 이산화탄소는 저온은 물론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는 2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액체상태로 운반이 가능하다. 운반선 대형화를 위해서는 선박에 들어가는 강재가 특히 중요하다.
포스코 강재는 영하 55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최대 두께를 50㎜ 수준까지 적용 가능하다. 향후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 확대에 따라서 강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8월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다.
노르웨이 오슬로 ‘국제 선박 전시회(Nor-Shipping) 2023’ 현장에서 열린 인증식에는 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과 앤디 맥케란 로이드 선급 최고사업책임자, 정이효 현대미포조선 상무, 마리아 리타 스콕 라이베리아 기국 오슬로 지사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 실장은 “포스코는 저온용 고강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한 강재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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