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역협회장 “바이오 산업 육성 위해 불필요 규제 해소해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정부가 최근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그 중요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는 등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8일 강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강원 무역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무역적자 확대 속에서 강원 지역 바이오·의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뉴스1

이날 간담회에서 바이오·의료기업 대표들은 ▲해외 인증 획득 ▲해외 공동 사후관리(A/S)망 구축 ▲중소기업 특허 보호 강화 ▲공공조달 시장 참여 정보 제공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의약품 생산기업 애드바이오텍의 정홍걸 대표는 “해외 인증 획득에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원 사업 수행 기간이 정해져 있어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며 “해외인증 지원 체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고 했다.

음파 운동기구 생산업체 소닉월드의 우철희 대표는 “현지 기반이 없는 중소 수출 기업들은 수출 후 신속한 A/S가 어렵다”면서 “수출 관계기관 또는 대기업 현지 지사를 통한 공동 A/S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구 회장은 해외인증과 관련해 “한국무역협회는 FTA(자유무역협정) 종합 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1500여건의 해외 인증 컨설팅을 제공했고, 올해 5월부터 해외인증지원기관 협의체 참여해 수출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컨설팅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려운 점도 앞으로 자세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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