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빈 살만 통화…"원유 감산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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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가 최근 원유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7일(현지시간) 통화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타스통신, CNN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전화 통화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면서 "석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OPEC+ 내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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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만 추가 감산…러는 감산 연장만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OPEC+가 최근 원유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7일(현지시간) 통화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타스통신, CNN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전화 통화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면서 "석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OPEC+ 내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도출한 합의의 중요성을 주목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다방면에 걸쳐 양국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며 "무역 및 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투자, 운송 물류, 에너지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다자 기구 내 협력과 다양한 수준의 접촉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화는 OPEC+가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로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러시아 등 비가입국의 협의체인 OPEC+의 지난 4일 정례 장관급 회의에서 7월부터 최소 한 달 간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유가를 떠받치기 위한 조치다. 러시아와 다른 OPEC+국가들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이던 자발적 감산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사우디는 다른 회원국들도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을 압박했지만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 일부 국가들이 반대했고, 감산 정책을 연장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금 마련이 시급한 만큼 사우디와는 이해관계가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분석됐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이날 전화는 푸틴 대통령이 걸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가장 최근 통화는 지난 4월21일이었다.
한편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사우디 카운터파트와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과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양측은 국제 및 역내 안보 강화 문제, 특히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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