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기 인도 뉴델리 수준… 캐나다 산불 여파로 마스크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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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여파로 미국 뉴욕 공기질이 인도 뉴델리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부터 캐나다 일대를 뒤덮은 대형 산불로 미국 동부에서 중서부까지 공기질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당시 전 세계 대도시 중 뉴욕보다 공기질이 나빴던 곳은 인도 뉴델리밖에 없었다고 CNN방송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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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여파로 미국 뉴욕 공기질이 인도 뉴델리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는 잿빛 하늘로 변했고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이동했다.
전날 오후부터 캐나다 일대를 뒤덮은 대형 산불로 미국 동부에서 중서부까지 공기질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밤 뉴욕시 맨해튼의 공기질지수(AQI)는 218까지 치솟았다. 당시 전 세계 대도시 중 뉴욕보다 공기질이 나빴던 곳은 인도 뉴델리밖에 없었다고 CNN방송의 전언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홈페이지에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대서양 연안 중부부터 북동부, 오대호 상류 일부 등에 이르는 지역의 대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실시간 대기질 정보, 건강 보호를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오늘 방과후 활동을 포함해 모든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공지문을 가정에 배포했다.
아울러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소풍과 체육 등 학교 야외 활동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달 초부터 건조한 날씨와 강풍 영향으로 번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동부 퀘벡주 일대까지 화마에 휩싸였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산불이 이례적으로 확산해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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