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관개공사 목표 달성"…전국적 성과 대대적 선전

최소망 기자 2023. 6. 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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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두 달 만에 물길 보수나 지하수 시설 건설 등 올해의 '관개 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했다면서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사회주의농촌 진흥에서 실제적인 변혁을 안아온 자랑찬 성과'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상보'를 통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밭관개 공사를 비롯한 올해 관개 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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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물길 2만4000km보수·지하수 시설 1만2000여개 건설" 주장
"특기할 기적적인 성과"…건설 속도전 '과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일꾼(간부)들에게 "농업 근로자 속에 들어가 알곡증산 열의를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청단군 청정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두 달 만에 물길 보수나 지하수 시설 건설 등 올해의 '관개 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했다면서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사회주의농촌 진흥에서 실제적인 변혁을 안아온 자랑찬 성과'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상보'를 통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밭관개 공사를 비롯한 올해 관개 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 2월 말 개최된 '농업' 관련 전원회의에서 관개체계 완성을 주요 과업으로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방향·방도가 명시된 이후 "불과 두 달 남짓한 기간에 2만4000여km 관개 물길 보수, 1만2000여개소 지하수시설 건설 및 능력 확장, 1500여개소 관개 시설 건설 및 보수, 밭관개를 위한 2400여km 관 늘이기 공사 등이 결속됐으며 3000여개소의 양수장이 새로 건설됐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황해남도에서 4800여개소에 지하수 시설이 새로 건설되거나 보수됐고, 강원도·자강도·개성시 등에서도 양수동력설비·관수설비 부품 등의 수리정비가 끝났다고도 덧붙였다.

신문은 "이 자랑찬 현실은 우리 당 농촌 건설 역사에 특기할 기적적인 성과"라면서 "전국적인 범위에서 4월까지 계획된 면적의 밭관개 공사가 기본적으로 결속돼 그 어떤 가물에도 끄떡없이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게 됐다"라고 선전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이행 중이며 올해 수립된 관개체계 완비 계획도 이 기간 안에 끝낼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신문은 "농촌에 관개 시설들이 혈맥처럼 뻗어나가고 5개년 계획 기간에 관개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업은 의미있는 첫 걸음을 기운차게 내짚었다"면서 "방대한 관개 공사의 첫해에 준비 사업과 본보기 창조, 건설지휘와 건설 방식, 물질기술적 토대축성에서 풍부한 경험과 든든한 밑천이 마련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은 이러한 성과가 군인 건설자를 비롯한 근로자들의 노력은 물론 김정은 총비서의 탁월한 영도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관개 건설장들에 파견된 인민군 군인들과 각지 근로자들이 시작부터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군민 협동작전으로 관개 공사를 전격적으로 벌려 나갔다"면서 "물 문제 해결을 사업 설계를 50년, 100년을 내다보면서 관개체계가 은을 낼 수 있게 힘에 부쳐도 한 번 할 때 영구적으로 하도록 이끈 노고의 갈피마다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비범한 예지가 뜨겁게 어려 있다"라고 했다.

이 기사는 북한의 관개 건설 속도전을 과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독려하고 동시에 올해 농업부문에서의 성과를 촉구하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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