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시대 이젠 진짜 끝났다 [풋볼 와치]

김재민 2023. 6.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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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는 6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에 집을 소유하고 있어 인터 마이애미가 생활 여건이 더 좋았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메시도 유럽 축구계를 떠나면서 지난 15년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맞섰던 '메날두'의 시대는 종언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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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메날두'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는 6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이 예고됐던 메시는 유럽 무대를 떠난다. 내심 친정팀 FC 바르셀로나 복귀를 바랐던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다른 유럽 리그 팀에서 뛰고 싶지 않았던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중 미국을 택했다.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에 집을 소유하고 있어 인터 마이애미가 생활 여건이 더 좋았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메시도 유럽 축구계를 떠나면서 지난 15년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맞섰던 '메날두'의 시대는 종언을 맞이했다.

'메날두'는 21세기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논쟁에 포함될 선수 두 명이 동시대에 나타났다. 두 선수가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에 각각 몸담고 있었기에 스토리의 깊이는 더 깊어졌다.

2008년을 시작으로 발롱도르는 메시가 7번, 호날두가 5번을 수상했다. 2008년 이후 루카 모드리치(2018년), 2022년 카림 벤제마(2022년) 외에 발롱도르 수상자는 모두 '메날두'였다. 두 선수가 2007년 발롱도르 포디움에 포함된 후로 두 선수가 발롱도르 포디움에서 모두 빠진 시즌은 2022년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세월이 무상하다. 두 선수가 경기당 1골 이상을 터트리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던 시절도 이미 10년이 다 돼간다. 특히 메시보다 두 살이 더 많은 호날두는 나이를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985년생 만 38세인 호날두는 이번 시즌 들어 기량 하락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지난 2022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리그 10경기 1골에 그쳤다. 직전 시즌만 해도 리그 30경기 18골을 기록했던 호날두가 1년 만에 추락한 것이다. 자기관리의 화신으로 불리는 호날두이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었다.

반면 두 살 어린 1987년생 35세 메시는 여전히 세계 최고 레벨의 선수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32경기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변이 없다면 올해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 물론 의미 없는 가정이지만, 메시 역시 지금의 호날두와 같은 만 38세가 됐을 때 기량 저하를 겪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호날두도 2년 전만 해도 유벤투스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 가지 확실한 부분이 있다면 2024년에는 두 선수를 유럽 축구에서 볼 수 없고, 이들이 발롱도르 후보에 드는 일도 없을 거라는 점이다.(자료사진=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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