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해사기구 규탄 결의안 절대 인정 안 해"
한류경 기자 2023. 6. 8. 10:31
북한이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국제해사기구(IMO)의 규탄 결의문이 나온 데 대해 "국제해사기구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반공화국 결의를 규탄 배격한다"며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북한 국가해사감독국 대변인은 오늘(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입장을 국제해사기구 공식 문건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변인은 "국제해사기구측에 국가해사감독국 명의로 위성 발사와 관련한 사전 통보를 전자우편으로 보냈다"며 "기구 해상안전국장은 협약의 요구와 관례에 따르면 기구에 통보할 의무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해사기구는 사전통보규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내용으로 일관된 결의를 채택했다"며 "위성 발사 때 세계항해경보체계를 통해 항해 경보를 내보내는 것 외에 해당 나라가 국제해사기구에 별도로 사전 통보해야 할 국제법적 의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해사기구는 유엔전문기구"라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이행을 감독하는 산하 기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담화를 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제해사기구가 규탄한 데 대해 "대단히 불쾌하다"며, 앞으로 위성 발사 때 미리 통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14명 부상...'올라가다 갑자기 밑으로'
- 주민등록증도 유효기간 생긴다…10년마다 갱신 추진
- 인도 뉴델리보다 나빠진 뉴욕 공기…'백 투 마스크'
- '여성 전용 주차장' 두고…직원 투표한 SK 하이닉스
- 메시, 미국 간다…"마이애미 입단, 내달 21일 데뷔전"|월드 클라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