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랭면이 목구멍~"→ 윤건영 "저 인간 쥐뿔도 없으면서 뻥…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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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시절 남북정상회담 실무주역이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랭면이 목구멍으로~'라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유명한 발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윤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8년 9월 18일 평양 옥류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한국의 재벌총수들과 한자리에서 냉면을 먹던 리선권 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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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정부시절 남북정상회담 실무주역이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랭면이 목구멍으로~'라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유명한 발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윤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8년 9월 18일 평양 옥류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한국의 재벌총수들과 한자리에서 냉면을 먹던 리선권 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리선권은 대뜸 대기업 총수에게 "아니, 랭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라고 발언, 여러 뒷말을 낳았다.
윤 의원은 "옥류관 냉면집 사건으로 제가 바로 옆 테이블에 있어 들었다"며 "리선권 위원장, 지금은 통전부장인데 이 양반은 좀 웃긴다. (코믹하다는 말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전혀 아닌데 자기가 되게 글을 잘 쓰고 말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했다.
이어 "기업인들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가 말로 남측 인원들을 제압했다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허세로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며 "그래서 남측 인원들이 실제로 느낀 건 '쥐뿔도 가진 것도 없으면서 뻥 치면서 분위기를 좌우하려 한다'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윤 의원은 "대단히 문제 있는 말이지만 당시 분위기,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저 인간…' 이러고 말았다"며 반박할 존재도 못되는, 원래 저런 사람이다는 식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리선권 위원장 발언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국민 자존심을 짓밟았다', '대기업 총수들에게 핀잔을 줬다', '정부는 왜 대북 저자세를 취하냐'는 등 공세를 펼쳤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리선권이 비유에 능하고 평소 농담을 즐기는 사람이다"며 문제 삼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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