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오젬픽 중국 강타…수요 폭발에 가격 151%까지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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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약물 '오젬픽'이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유명인과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이 오젬픽을 '기적의 살빼는 약'으로 광고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 더오인 등지에서는 오젬픽을 단 몇 번의 주사만으로 한달에 10파운드(약 4.5㎏) 이상을 쉽게 감량할 수 있는 약으로 선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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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약물 '오젬픽'이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유명인과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이 오젬픽을 '기적의 살빼는 약'으로 광고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 더오인 등지에서는 오젬픽을 단 몇 번의 주사만으로 한달에 10파운드(약 4.5㎏) 이상을 쉽게 감량할 수 있는 약으로 선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졌다.
중국에서는 날씬한 몸매가 미의 기준으로 통하는데, 이 때문인지 중국에서는 오젬픽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형태의 앱인 샤오홍슈에는 "이 약은 경이로운 약"이라며 "식이요법이나 운동 없이 가만히 누워서도 살을 뺄 수 있다"는 내용의 후기글이 올라왔다.
오젬픽은 2021년 4월 중국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공식 승인됐으나 의사의 처방전을 받으면 타오바오나 징둥닷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약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고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구와 환자 보고에 따르면 적지 않은 이들이 주사를 중단한 뒤 곧바로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이 인기를 끌면서 정작 이 약에 의존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물량이 동나고 있다.
광저우 쑨원대 제1부속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체중 감량을 원하는 환자들의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병원에 오젬픽이 잠시 부족했었다"며 "이후 당뇨병이 없는 이들에게 오젬픽 처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오젬픽 1.5㎎의 공식 가격은 478위안(약 8만7500원)이지만 타오바오에서는 가격이 이보다 적게는 36%에서 151%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의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노보노르디스크에 따르면 오젬픽은 2021년 4월 출시 이후 9개월 동안 중국에서 3억3300만크로네(약 6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중국 내 매출이 7배 이상 급증해 22억크로네(4134억원)까지 올랐다.
CNN은 중국의 다이어트 약 시장이 앞으로 수 년간 호황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말 중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성인의 50% 이상이 과체중이며, 체질량지수(BMI)가 24%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노보노르디스크는 오젬픽의 처방 용도를 넓히기 위해 중국 의약당국에 신청을 넣은 상태다. CNN은 이 신청을 체중 감량 용도를 추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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