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안철수 “영끌 청년 피 빠는 코인.. 거래만 해도 처벌하고 공천주지 말아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남국 코인 의혹, 젊은이들 분노할 일.. 지난 5년간 코인 피해액 5조
-국회의원, 국무위원도 전수조사 강제 필요.. 처벌 규정도 신설해야
-코인 문제에 여야 없어.. 여당 의원이라도 처벌하고 공천 주지 말아야
-재산 신고 대상 포함만으로는 부족.. 전체 거래 내역 파악해야
-개인정보 동의서? 나는 오늘 당장이라도 낼 용의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과학적으로 문제 없어도 국민은 불안감 가질 수 밖에
-과학에 100% 없어.. 국민 설득, 과정 관리에서 정부 노력 부족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우리 의원님은 한편으로는 IT전문가시고 또 한편으로는 의사 출신이시잖아요. 그래서 관련 질문 좀 드려볼게요. 첫째, IT전문가로서 진단을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코인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 안철수 > 저는 이건 젊은이들의 피를 빨아먹는 일이고, 있으면 안 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표현으로 보자면 이건 영끌 털어먹기라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이 분노할 일이거든요. 사실 지금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에 피해액이 5조에 달한다는 그런 통계도 봤습니다.

☏ 진행자 > 그런가요?

☏ 안철수 > 그리고 대부분의 대상들이 사실 여기에 적극적인 젊은이들이 그래도 자산이 없는 사람들이 5조가 날아가 버렸으면 이건 국가적인 재앙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이렇게 넘어갈 수 없다. 사실 제가 요즘 걱정이 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서서히 덮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은 전 국회의원, 그리고 국무위원들까지 확대를 해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결의안만으로는 안 되고 강제로 해야 되고 그리고 처벌 규정까지도 신설을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전 거래 내역들을 파악하는 것은 동의서를 받으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들이 절대로 생기지 않도록 이런 일을 불법적으로 한 사람들은 아예 평생 정치권에서 퇴출되도록 깨끗한 정치를 만드는 것이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저희가 이 문제와 관련해서 며칠 전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한테 질문을 드렸더니 지금 권익위에서 만약에 전수조사를 하려면 의원 개개인의 동의서가 필수인데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입장을 안 밝히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 안철수 > 밝혀야죠. 저는 여기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거기에 여당의원이 있다 그러면 당연히 처벌받고 공천 주지 말아야죠. 정계 은퇴해야 됩니다.

☏ 진행자 > 그럼 얼마 전에 법을 개정해서 재산신고 대상에는 포함을 시켰는데 이것만 갖고는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 안철수 >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그러면 바로 하루 전에 팔면 없는 것으로 신고가 되게 되니까요. 저는 그러면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주식과는 다른 부분이어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동의서만 받으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 거래 내역 파악이 가능하니까 이런 부분들까지도 모두 다 신고할 때 내야 된다, 전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신분으로 코인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보세요?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건 주식하고 다릅니다. 주식은 사실은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면 그 자금으로 회사가 새로운 뭐라고 합니까. 어떤 가치들을 창출을 하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일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코인은 사실 그렇게 선순환 되지가 않거든요. 그리고 또 사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블록체인과 코인에서 오히려 코인 쪽에 관심이 많으신데 사실은 더 중요한 게 블록체인이고요.

☏ 진행자 > 블록체인 기반이잖아요. 사실.

☏ 안철수 > 코인은 거기에 있는 하나의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활성화해서 국가기관을 이렇게 만들게 돼서 투명성을 강화하는 이런 쪽으로 우리가 활용을 해야지 코인에 집착하고 여기에 투자를 속된 표현으로 몰빵하는 것, 이런 것들은 저는 없어져야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이 상당히 단호한데 그러면 의원님이 먼저 동의서를 권익위에 제출하면서 깃발을 드시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철수 > 좋습니다. 당장 오늘이라도 저는 그럴 용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하겠다는 걸로 제가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평생 단 한 번도 소유하거나 여기에 대해서 거래해본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의사 출신이니까 이 문제 여쭤보겠는데요. 후쿠시마 오염수 있잖아요.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 계속 지금 쳇바퀴 도는 어떤 논란이 계속되는데 어떻게 진단하세요?

☏ 안철수 > 우선은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합니다. 사실 여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영향을 받는 나라들 포함해서 IAEA에서 조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의 결과에 따라서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고요. 그런데 또 우리나라는 거기에 뿐만 아니라 국민 수용성과 과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국민에 대한 설득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소홀히 한다면 아무리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국민들은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 IAEA 결과도 결과지만 국민 수용성과 설득 노력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리고 또 만약에 수산물 수입에 대한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아이고 죄송합니다.

☏ 진행자 > 구내방송이 나오는 것 같네요.

☏ 안철수 > 그런 것 같습니다. 수산물 수입 관련해서도 저는 다른 나라들 만약에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되신다면 다른 나라들이 수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상황을 보면서 아무 문제가 없는지를 보고 나서 나중에 조치를 해도, 우리가 제일 마지막에 그런 조치를 하더라도 그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주 단순한 질문인데요. 정부나 여당 같은 경우에는 과학적 접근을 계속 강조를 해와서 드리는 질문인데 과학적 화법에 100% 안전하다라는 말이 성립이 됩니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겁니까?

☏ 안철수 > 100%라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말이죠. 특히 과학에서는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안철수 > 그렇지만 예를 들자면 지금 현재 미세먼지에 대해서 이것이 사람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과연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이 폐암에 걸릴 것인가, 이런 게 다 보면 사람 몸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확률 문제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국민들의 위험도를 최소한으로 낮추고 그리고 또 아무리 최소한으로 낮춘 그런 상태가 확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을 설득하고 과정 관리하는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거죠.

☏ 진행자 > 정부여당이나 지금 뭔가 설득 커뮤니케이션에서 뭔가 좀 이게 부실하다 이런 평가신가요? 정리하자면.

☏ 안철수 > 지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어떤 식으로 설득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안철수 > 그래서 지금 설득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지금 현재 이 정도 수준의 그런 상황이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측이 된다. 그리고 만약에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직도 불안감을 가지고 계시다면 국민들의 불안감이 잠재워지기 전까지는 우리는 수입을 보류하겠다든지 그런 조치들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 아무런 다른 나라에서 일들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때는 안심하고 우리가 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안철수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