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정성호 “이재명 사퇴? 민주당 더 위기에 빠뜨리는 것”

KBS 2023. 6. 8.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이재명 '무한 책임', 원론적인 이야기일 것- 이래경 혁신위원장 발표 과정 아쉬움 있어, 여론 더 수렴 했어야- 이래경이 친명?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 이재명 대표와 오래 일했지만 모르는 분- 습관적으로 대표 사퇴 이야기 하는 분 있는데 대표 사퇴하면 전당대회 다시 열어야, 당 더 위기에 빠뜨리는 것- 혁신위원장 인선에 어려움 있겠지만 여러 의견 수렴해 혁신위 구성 신속하게 해야- 정청래 최고위원 행안위원장 고수? 원내대표의 판단 존중해야 - MBC 기자 압수수색, 한상혁 면직..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재명 '무한 책임', 원론적인 이야기일 것
- 이래경 혁신위원장 발표 과정 아쉬움 있어, 여론 더 수렴 했어야
- 이래경이 친명?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 이재명 대표와 오래 일했지만 모르는 분
- 습관적으로 대표 사퇴 이야기 하는 분 있는데 대표 사퇴하면 전당대회 다시 열어야, 당 더 위기에 빠뜨리는 것
- 혁신위원장 인선에 어려움 있겠지만 여러 의견 수렴해 혁신위 구성 신속하게 해야
- 정청래 최고위원 행안위원장 고수? 원내대표의 판단 존중해야
- MBC 기자 압수수색, 한상혁 면직..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8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정성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 이후 민주당 상황, 정성호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결과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할 일이다, 하는 일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어제 발언인데요. 무한 책임, 뭘 의미하는 걸까요?

▶ 정성호 : 정당의 대표이니까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들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당연히 책임자인 당대표가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한 뭐 원론적인 이야기이겠죠.

▷ 최경영 : 원론적인 이야기.

▶ 정성호 : 네. 다만 그 책임의 수준이라는 게 여러 가지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유감 표시도 할 수 있고 또 당내 유감 표시할 수도 있고 또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할 수도 있는 거고 또 적절하게 문책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뭐 여러 가지 형태의 책임이 있겠지만 어제 말씀하신 무한 책임이라는 말은 원론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책임 있지 않느냐,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 최경영 : 원론적인 이야기이다?

▶ 정성호 : 네.

▷ 최경영 : 그러면 구체적인 어떤 방안 같은 게 나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 정성호 : 어쨌든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발표 과정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당 안팎의 여론을 좀 더 수렴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발표 이후에 드러난 언론이라든가 또 여론의 그 반향을 보면 국민 눈높이하고는 조금 다른 분 아니시겠습니까? 굉장히 강단과 소신 또 원칙이 있지만 주관이 굉장히 강한 분인 것 같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어쨌든 대표께서는 나름 원칙을 갖고 선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를 않으니까. 그렇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가 적절한 수준의 또 유감 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이래경 명예이사장의 여러 가지 발언들이 쭉 있었고 그런데 어제 또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면서 2019년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미국 CIA 수장을 극비리에 만났고 그 이후에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 대통령실은 허무맹랑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이거는 계속 이어질까요, 아니면 어제로써 대충 끝난...

▶ 정성호 : 이제 끝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혁신위원장이.

▶ 정성호 : 네. 그분의 개인적인 견해죠. 그게 또 일반적으로 그렇게 평가되고 있는 건 아닌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런데 그 사상의 극단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것들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에서 전광훈 목사 임명하는 거, 혁신위원장으로. 그런 수준이다, 이렇게 지금 비교를 했는데.

▶ 정성호 : CIA 발언은 그렇지만 뭐 천안함 관련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오래전에 있었던 일인데 그 당시 여러 가지 그런 어떤 음모론적인 주장들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주장했던 것 같은데 현재 그분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거기에 관련해서는 또 약간 해명이 있었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또 국민 일반의 상식이라든가 또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습니까, 상당히?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본인도 또 자진 사퇴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정도로 이래경 이사장 문제는 마무리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당내에서는 이분이 친명인데 친명임을 알고 혁신위원장으로 시킨 것 아니냐?

▶ 정성호 : 저는 그거야말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 최경영 : 근거 없다.

▶ 정성호 : 저는 뭐 속칭 제가 사실은 아닌데 이재명 대표와는 가까운 사이 아니겠습니까?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 왔는데. 제가 전혀 모르는 분입니다. 저는 일면식도 없고요.

▷ 최경영 : 이래경 위원장을?

▶ 정성호 : 네. 전혀 일면식도 없고 전혀 모르는 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그분을 선정한 이유가 제가 추측해 보면 그분이 굉장히 원칙과 자기 소신이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당이 지금 혁신하려고 하면 민주당이 갖고 있는 기득권, 특히 민주당 현역 위원들이 갖고 있는 기득권, 친명, 비명 가리지 않고 민주당의 기득권을 좀 혁파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의지가 강한 분이 아닌가라는 그런 신뢰 때문에 선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서 또 보호하기 위해서 이재명과 가까운 사람을 뽑았다고 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민주당을 혁신할 혁신위를 다시 구성할 수 있는 지금 시기입니까? 아직도 그런 기회가 남아 있습니까? 아니면 비대위랄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모색을 해야 하는 건가요?

▶ 정성호 : 지금 대표를 사퇴하라는 주장도 있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말씀도 있는데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면 지금 지도부 전부가 사퇴를 해야 합니다. 당대표만 사퇴하게 된다고 하면, 일부 의원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는 분 있지 않습니까? 습관적으로 대표 사퇴 이야기하는 분 있어요.

▷ 최경영 : 습관적으로.

▶ 정성호 : 네. 그런데 지금 대표가 사퇴하게 되면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됩니다.

▷ 최경영 : 시기가?

▶ 정성호 : 네. 8개월 이상 남은 경우에는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서 대표 다시 뽑아서 잔여 임기 채우는 거거든요.

▷ 최경영 : 보궐선거를 하는 거네요?

▶ 정성호 : 네.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지금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다시 민주당 전당대회 어쨌든 그런 소용돌이에 빠진다고 하는 것은 당을 더 위기에 빠뜨리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전혀 근거가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고 다만 혁신위 구성에 관련해서는 당 안팎의 요구가 있지 않았습니까? 대표가 의견을 들어서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물론 인선에, 혁신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그래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런 당 밖의 어떤 존경받는 분들 중에서 좀 저희가 삼고초려해서 모셔 와야겠죠.

▷ 최경영 :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수십 명을 접촉했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그러면 찾을 수 있나요, 이런 상황에서?

▶ 정성호 : 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 찾아봤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뭐 다르지만 다른 분들에게, 주변의 이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원들에게 그러면 당신이 좀 추천해 봐라.

▷ 최경영 : 차라리.

▶ 정성호 : 네. 당신들도 추천하고. 그 추천한 분이 꼭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 어떤 대상되는 분들을 추천해서 또 공통되는 분들이 있고 의견이 모아지는 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랬을 때 당 지도부가 진정성을 갖고 요청을 드리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이른바 반명에서 추천을 하는 것이 어떠냐, 이런 말씀이시네요?

▶ 정성호 : 저는 뭐 반명, 비명, 친명 관계없이 많은 분들 추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중에서 의견을 모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 안팎의 의견을 들어서 그리고 지도부가 삼고초려해서 모셔 와야겠죠.

▷ 최경영 :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아까 그분인지 해당이 되는 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대표가 사심을 버렸다면 자신에게도 칼날을 겨눌 수 있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이든 비대위원장으로든 내세웠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런 혁신위원장이 들어와야 되는 겁니까?

▶ 정성호 : 저는 뭐 누구 예외 없이.

▷ 최경영 : 예외 없이.

▶ 정성호 : 저는 친명이든 비명이든 대표든 어쨌든 지금 현재 민주당의 기득권 구조, 이 잘못된 구조를 좀 깨낼 수 있는 그런 의지 있는 분이면 해야겠죠, 모셔야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이게 이재명 대표가 받을까요, 만약에?

▶ 정성호 : 저는 이 대표의 독단으로 결정할 거는 아닌 사안 아니겠습니까, 이게? 당 안팎의 많은 여론을 듣겠죠. 누가 추천했다고 해서 꼭 반명이 된다, 친명이 된다. 이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쨌든 혁신할 뿐이니까 당내 여론들, 특히 지도부의 의견 수렴들 또 당 밖에 민주당과 함께해 온 많은 원로들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의견을 모아야겠죠.

▷ 최경영 : 이번 혁신위 인선을 계기로 또 마침 이 전 총리가 귀국을 하잖아요. 당 내홍이 더 심각해지는 건 아닌지 그런 관측도.

▶ 정성호 : 저는 뭐 그것도 과도한 걱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낙연 대표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도 총리를 했던 분이고 나라와 당을 많이 걱정하는 분 아니겠습니까? 저는 뭐 당의 통합에 저해되는 또 당 발전에 저해되는 그렇게 그런 활동을 하시리라는 생각은 안 하고요. 오히려 더 또 와서 좋은 조언해 주시는 그런 역할을 하기를 좀 기대합니다.

▷ 최경영 : 권칠승 수석 대변인 같은 경우는 오늘 뭐 최원일 전 함장을 만나기로 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여기에서 충분히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정성호 : 그렇죠, 어쨌든. 저는 뭐 지난 이야기이지만 제가 당의 수석 대변인일 때 민주당에서 제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고 북한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습니다. 제가 3주기 때 그렇게 했었는데 이거는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어쨌든 권 의원이 어떤 맥락에서 뭐 그런 말씀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좀 실수를 하신 것 같고요. 그 부분에 관련해서는 정중히 사과하고 하는 게 좋겠죠, 그게.

▷ 최경영 : 그리고 최재성 전 정무수석 의견과 본인인 정청래 최고위원 행안위원장 관련해서 정청래 최고위원 주장은 그런 것 같아요. 법과 원칙, 이치는 본인이 맞고 관례만 틀린데 관례는 여러 번 깨졌다. 그렇기 때문에 행안위원장에 임명되는 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주장인 것 같습니다.

▶ 정성호 : 아니, 정청래 의원이 임명되는 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죠. 그러나 어쨌든 지금 국회의 관례라든가, 물론 임기가 2년이라고 하는 그 법만 있는 겁니다. 그다음에 어떤 분이 임명되느냐 하는 그런 원칙은 따로 분명히 없었습니다. 다만 당내 관행이 다선, 선 수와 나이 같은 걸 고려해서 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권한을 실제로 원내대표가, 원 구성에 관련된 권한이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에게 있기 때문에 교섭단체 거를 행사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점은 정청래 의원님이 조금 서운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원내대표, 원내 지도부의 판단을 좀 존중해 주기를 저는 바라는 바입니다.

▷ 최경영 : 원내대표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 김진표 의장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 청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 정성호 : 그거는 뭐 매우 부적절한 거죠.

▷ 최경영 : 국회의장을 상대로?

▶ 정성호 : 네. 저는 뭐 본인이 서운하기 때문에 그런 말씀하신 것 같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러면서 박광온 원내대표랑 더 사이가 벌어지는 거 아니에요? 수석 최고위원인데.

▶ 정성호 : 뭐 민주당에 수석 최고위원은 없습니다. 수석 최고위원이라는.

▷ 최경영 : 그렇군요.

▶ 정성호 : 본인이 최고위원 중에서 1등 했던 수석이라고 붙이지만 수석 최고위원이라는 단어는 당헌 당규 어디에도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정성호 : 최고위원 중 한 분인 거죠. 다만 정청래 의원도 당에 오래 계셨고 민주당의 어떤 통합과 또 어떤 변화를 바라기 때문에 잘 현명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 최경영 :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어제 또 검찰에 자진 출석을 했는데 김건희 피의자는 소환 조사도 안 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구속영장 청구한다. 피켓 시위도 했습니다, 1인 시위도 했고.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 지금 송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 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 이 사건이 터져서 즉시 귀국하지 않느냐? 귀국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 뭐. 처음에 그런 비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 최경영 : 그랬었죠.

▶ 정성호 : 그래서 도망가려고 하느냐. 뭐 별 온갖 추측이 난무해서 본인이 바로 귀국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검찰에서도 그러한 여론들을 많이 조성했었고요. 지금 한 달 반 이상 됐습니다. 전혀 조사를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지금 뭐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서 소환 조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에 답답해서 그랬다고 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답답해서?

▶ 정성호 : 네. 일각에서는 뭐 구속을 면하려 한다고 하지만 그게 무슨 뭐 법원이나 검찰이 송 의원이 그렇게 했다고 해서 영장을 발부할 거를 안 발부하고 안 발부할 거를 발부하고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그게? 다만 지금 일방적으로 검찰 발 뉴스만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의 뭐 검찰이 이제는 수사 내용을 그냥 공표하는 게 일상화되어 있어요. 민주당 의원들 관련해서도 검찰에서 발표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수사 내용들이 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매일?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본인의 억울함을 좀 호소하기 위해서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경찰이 뭐 MBC도 압수수색했었고 MBC 기자 압수수색했었고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했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또 그전인가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재가 처분이 있었고요. 뭐 이런 것들이 일련의 뭔가 기획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냥 우연의 일치입니까?

▶ 정성호 : 저는 뭐 이게 어떻게 우연의 일치로 보겠습니까, 사실? 어쨌든 지금 검찰 또 경찰, 수사기관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먼지털이식 수사를 좀 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내년 총선에 조금 도움이 될 만한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지금 타깃으로 선정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총선에 도움이 될까요?

▶ 정성호 : 저는 모르겠습니다. 여권에서는 어쨌든 야당 심판론을 총선의 기조로 잡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당의 어떤 부도덕성 또 과거 야당과 좀 가깝다고 하는 시민사회적 부분들 또는 언론들, 이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게 지금 여권의 전략이고 그 여권의 전략에 어쨌든 앞장서 있는 게 검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 어떤 인식의 영역을 건드렸다?

▶ 정성호 : 네.

▷ 최경영 : 그래서 어떤 지지층 결집이나 이런 것들을 노리고 있다?

▶ 정성호 : 그렇죠.

▷ 최경영 : 그런데 그걸로 중도 확장이 됩니까?

▶ 정성호 : 저는 여권의 전략이 중도 확장 전략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집토끼 고수 전략이고요. 밖에 있는 산토끼는 포기하더라도 어쨌든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일반 국민들이, 중도층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감들을 더 강화시킬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양쪽의 강한 지지층들만 결집시키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또 민주당에 대한 어쨌든 비판을 강화시키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율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그런 전략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민주당도 중도 확장 전략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 정성호 : 지금 그렇게 저희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검찰의 어쨌든 전방위적인 수사 또는 압박 때문에 그런 정비가 부족했었는데 특히 당대표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심하지 않았습니까? 재판 과정에 들어가면서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상당히 저는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좀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좀 단합되어서 어쨌든 중도를 확장하고 또 민생을 챙기는 정책 정당의 모습을 좀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돈 봉투 의혹이랄지 김남국 의원 코인 관련 의혹 논란도 그렇고 결국은 도덕성 논란이고 혁신위 인선 논란까지 이제 겹쳐서 뭔가 털어 내야 정부 견제론이랄지 정권 심판론이랄지 이런 게 먹힐 텐데, 야당 입장에서는. 그게 안 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지금?

▶ 정성호 : 저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바로 혁신위 구성이 좀 신속하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 최경영 : 그래서 혁신위 구성이?

▶ 정성호 : 네.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 구성에 관련해서 민주당의 존망이 달려 있다고 하는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친명, 비명, 뭐 반명 가릴 것 없이 당의 의원들이 좀 뜻을 모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잘할 수 있는 리더십을 지금까지 보여준 것 같지는 않거든요.

▶ 정성호 : 좀 부족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변호사는 뭐 혼자 하는 직업 아니겠습니까? 단독 기업에서 혼자 했었고 시장, 경기도지사가 이게 어떻게 보면 측근 참모들과 의논해서 결정을 하고 집행하고 이런 일을 주로 해 왔거든요. 국정이 1년이 채 안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저는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정치는 또 행정하고 다르지 않습니까? 특히 당대표는 당내 의견뿐만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춰야 되거든요. 그런 것들은 많이 좀 학습해 가고 있고 이번 혁신위 구성되면 그렇기 때문에 혁신위에다 전권을 주고 혁신위가 나서서 당의 혁신 방안들을 만들고 또 당대표가 어쨌든 민생이라든가 국민의 어려운 그런 부분들을 챙기는 그런 모습을 좀 보여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혁신위 같은 경우는 어떤 시한 내에, 빨리 만들면 좋겠습니다만 이래경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도 있었으니까. 어떤 시간까지는 만들어야 된다, 6월까지는 만들어야 된다. 뭐 이런 게 있을까요?

▶ 정성호 : 그런 시한보다는 어쨌든 혁신을 해낼 수 있는 의지가 있는 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좌고우면하지 않고 친명, 비명, 반명 이런 거 가리지 않고 민주당의 기득권, 특히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타파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그런 개혁안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강한 의지가 있는 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만약에 차기 혁신위도 난항을 겪게 되거나 이런 인선 문제가 또 불거지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큰 위기, 그때는 뭐 어떻게 걷잡을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 정성호 : 사실 뭐 그거는 가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답변하기는 그렇고요. 다음은 이거를 계기로 해서 당 안팎의 많은 의견들을 또 수렴하고 있기 때문에 좀 잘 혁신위가 구성되리라 믿습니다.

▷ 최경영 : 김남국 의원은 요즘 뭐 하고 있나요?

▶ 정성호 : 저는 연락을 안 해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자숙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사실상?

▷ 최경영 : 의원직 사퇴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윤리위 결정이나 이런 거는 언제 할까요?

▶ 정성호 : 윤리위는 어쨌든 지금 제가 알기로는 윤리자문위원회에 회부하게 되어 있거든요. 회부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윤리자문위원회 의견을 받아서 윤리위원회가 다시 열려서 결정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다만 어쨌든 이것도 어쨌든 사법적인 측면에서의 불법 여부를 갖다 빨리 가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한다고 하는데 압수수색까지 다 끝났는데 여전히 수사가, 이거는 또 발표를 안 하고 있어요. 지금 민주당 내홍이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압수수색 건이 있어서 민주당 공격 소재가 많아서 그런지 김남국 의원 관련해서 수사가 검찰의 아무런 또 내용을 이야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의도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빨리.

▷ 최경영 : 그러니까 어떨 때는 흘리고 어떨 때는 뭔가 감추고 있다?

▶ 정성호 : 감추고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김남국 사건 터진 지가 언제인데, 압수수색한 지가 언제인데. 이게 뻔한 거 아닙니까? 압수수색하면 금융거래 내역들, 계좌들 다 추적해서 압수해 갔으면 관련자 조사하고 빨리 그 내역 분석해서 발표하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 불법 유무를 갖다가?

▷ 최경영 : 사실 대통령 지지율도 올랐다고는 하지만, 어떤 조사에서는 올랐다고는 하지만 임기 초반 1년 지금 지난 상황에서 그렇게 크게 높은 지지율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힘들고요. 그런데 그런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에 대비해서 야당 지지율이 또 엄청나게 높냐고 하면 또 전혀 그렇지도 않고 그래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대통령이 참 야당 복이 있다. 이재명 대표에게 표창장 줘야 한다.

▶ 정성호 : 굉장히 뭐 저는 국민들께 굉장히 오만한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래도 집권 1년도 안 되는 정당의 지지율이라든가 대통령 지지율이 그 정도라면 부끄러워해야죠. 야당이 그 반사이익을 못 누린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여당의 관계자분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여당이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야당이 정말 그런 상황인데도 여당이 그 정도 지지율이라는 것은 반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그래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기대라든가 지지가 여전히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당이 지금 국민들에게, 지지자들에게 분열되는 모습들을 좀 안 보이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여당과 싸워야 될 때 일부에서는 계속 야당, 우리 당 탓만 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민주당에 우호적인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을 제가 만나 보면 뭐 하고 있느냐. 정부 여당 견제하고 대통령하고 싸워야 될 민주당이 너네끼리 싸우고 있느냐.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사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호 :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