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국서 삼성 AI로 에너지 절약···더 커진 '비스포크 라이프' 만나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8일 출시
스마트싱스 AI 에너지 절약 65개국 확대
2.7억명이 '초연결 경험···자동화 모드 탑재
한종희 "가전 새롭게 정의···지속가능한 고민 담아"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전 세계 65개 국가로 확대 도입한다. 지속가능성과 초연결성, 디자인이 대폭 강화된 ‘비스포크 라이프’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를 개최하고 한 단계 확장된 비스포크 신제품을 전 세계 소비자와 미디어에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맞춤형 가전 경험을 제공해 온 ‘비스포크 홈’을 소비자 개인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비스포크 라이프’로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회사는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 히팅 시스템(EH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세계 65개 국가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신제품 뿐 아니라 기존 비스포크 가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솔루션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8일 국내를 시작으로 6월 영국과 뉴질랜드, 3분기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개발하고 유럽·한국·미국 등에서 이를 탑재한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냈다. 1가구 기준 연간 500밀리리터(㎖) 페트(PET)병 8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자원순환센터 운영 △폐식용유·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에코패키지의 컬러 잉크·스테이플 사용 축소 등 소재 소싱과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까지 제품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친환경 노력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와 고도화된 AI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강화하는 노력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 약 2억 7000만 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싱스에 20개 이상의 ‘자동화 모드’를 적용했다. 집 주인이 외출하면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고 가전제품의 전원을 꺼주는 등 사용 패턴에 따라 가전제품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술이다.
올해 출시되는 비스포크 신제품은 모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한다.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등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7개 제품군에 AI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국내에 먼저 출시한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이달 중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 호주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가전’은 전 세계 52개 국, 15개 제품군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올해 양문형, 상냉동·하냉장형, 패밀리허브 플러스 기능이 탑재된 4도어형 등 라인업을 확대해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가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국·영국·미국 등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7월 초까지 삼성물산패션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서 팝업 전시를 한다. 23일부터 9월 말까지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도 전시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비스포크 라이프’는 매일 함께하는 가전을 새롭게 정의하며 우리의 집과 미래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다”며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 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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