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대형화재 현대아울렛 대전점장 등 7명 내달 첫 재판

박주영 2023. 6.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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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인명피해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와 관련, 기소된 대전점장 등에 대한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황재호 부장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현대아울렛 안전관리 담당자와 방재·보안시설 하청업체 관계자 등 5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4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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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장 내 시동 켜진 화물차 아래 종이상자가 쌓여있는 모습 [대전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7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인명피해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와 관련, 기소된 대전점장 등에 대한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황재호 부장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현대아울렛 안전관리 담당자와 방재·보안시설 하청업체 관계자 등 5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4일로 잡았다.

현대백화점·하청업체 법인 2곳도 각각 주차장법과 화재예방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들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화재 당시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은 모습 [대전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불이 난 아웃렛 지하의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지하주차장 하역장에서 시동이 켜진 채 정차 중이던 1t 화물차의 고온 배기가스 열이 차 아래 쌓여 있던 종이상자에 전달돼 불이 시작됐다.

지하주차장 하역장에 폐종이상자와 폐지를 방치하는 등 관리 부실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특히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한다는 이유로 아예 경보시설을 꺼놔 화재 발생 후 7분 동안 소방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지하주차장 전체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에 불이 나 협력업체 근로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과하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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