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낳으면 바로 특진"…'출산 장려' 파격 혜택 내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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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건설사업관리)기업 한미글로벌이 구성원의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킨다고 밝혔다.
박정욱 한미글로벌 인사팀장은 "현재 도입된 제도 외에도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동주택을 건설하여 구성원에게 분양하는 직장주택조합과 어린이집 운영, 다자녀 우대 대출 등 다양한 추가 대책을 고려 중"이라며 "향후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보완하여 출산 장려와 가족 친화 경영의 모범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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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건설사업관리)기업 한미글로벌이 구성원의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킨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이날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사진)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우선 구성원들의 결혼 장려 정책으로 결혼 시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확대했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사내 결혼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역할을 강화해 결혼장려제도 수립과 실행에 참여시켜 구성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키는 파격적인 제도도 도입했다.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 조건 없이 이번 제도 시행 이후 셋째를 출산하면 차상위 직급으로 승진한다. 넷째부터는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
출산한 구성원에게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90일의 법정 출산휴가와 별도로 30일의 특별 출산휴가를 유급으로 추가 부여한다. 이후 육아휴직 3개월 동안은 월 급여를 보전해준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한 구성원은 최대 2년의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연수로 인정해서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에는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도 도입했다.
양육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고(2자녀 이상 최대 3년),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자녀의 초기 학교생활 적응을 돕도록 1주일간 유급 휴가 혹은 4주간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한미글로벌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라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출산 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결한 6개월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육아휴직은 법적 기준을 상회하여 만 12세 이하 자녀당 최대 2년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에게는 1회당 100만원 한도로 난임 치료‧시술 실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등 출산 장려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외에도 자녀 수에 상관없이 보육비 및 대학교까지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미혼모, 비혼 출산은 물론 입양가정에도 동등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03년부터는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GWP)’와 ‘한국 최고의 직장 톱 10’에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을 수상했다.
박정욱 한미글로벌 인사팀장은 “현재 도입된 제도 외에도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동주택을 건설하여 구성원에게 분양하는 직장주택조합과 어린이집 운영, 다자녀 우대 대출 등 다양한 추가 대책을 고려 중”이라며 “향후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보완하여 출산 장려와 가족 친화 경영의 모범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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