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 디지털 단점도 빨리 잡아낸다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인 Z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게 더 편하다고 느낀다. 또 '콜 포비아'(Call Phobia: 전화 통화에 대한 공포)라고 해서 전화 통화보다 문자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등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 이처럼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는 디지털의 단점도 그 누구보다 빨리 잡아낸다. 또 그것에 대한 수정 및 개선 사항을 기업에 적극 요구하기도 한다.
# 단톡방 조용히 나가게 해주세요
![[카카오톡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8/weeklydonga/20230608100243271wcno.jpg)
직장에서는 업무용, 수다용 등으로 '단체카톡방'(단톡방)을 자주 사용한다. 이때 어려운 점이 단톡방을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톡방을 나가는 순간 '◯◯◯ 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미리 나가보겠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것만큼 어색한 게 없다. 또 슬며시 나간다 해도 '초대하기' 버튼을 눌러 나간 사람을 다시 단톡방에 초대하는 경우가 적잖다. 일명 '카톡 감옥'이다. 최근 카카오가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만들었다. 나가는 방식은 기존과 똑같되 채팅방에서 나갈 때 팝업의 조용히 나가기를 체크하기만 하면 된다. 이 기능을 통해 이제 누구나 자유롭게 단톡방을 나가고,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도 피할 수 있어 Z세대 카톡 이용자들이 환영하고 있다.
# 무신사 전신사진 리뷰 힘들어요
![무신사에서 에어팟 이어팁을 구매한 이용자가 제품 리뷰를 위해 제품을 막대기에 붙인 뒤 찍은 전신사진이 최근 화제다.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8/weeklydonga/20230608100244927rqpo.jpg)
전신사진을 찍는 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무신사에서는 옷만 파는 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옷이 아닌 다른 물건을 산 사람들이 적립금을 받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그 노력이 정말 큰 웃음을 자아낸다. 키보드, 우산, 도마 등 다양한 상품을 들고 찍은 전신사진 후기가 올라오고 있어서다. 상상치도 못한 포즈로 후기 사진을 찍어 올린 사람이 많은데, 그중 레전드는 에어팟 이어팁 케이스를 구매한 한 이용자의 후기다. 이 이용자는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에어팟 이어팁을 막대기에 붙인 뒤 손을 앞으로 뻗어 전신 사진을 찍었다. 이를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신사 적립금 받기 진짜 힘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 스티커 안 붙이고 가구 버릴 수 없나요
![스티커 없이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는 서비스인 ‘빼기’ 애플리케이션. [빼기 홈페이지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08/weeklydonga/20230608100246159tumr.jpg)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등장한 게 '빼기'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스티커 없이도 모바일로 폐기물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요즘에는 집에 프린터가 없는 사람이 많아 인쇄도 일인데, 스티커를 출력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다. 심지어 이 앱의 '파트너 서비스'는 무거운 가구를 함께 옮겨주거나 가구를 중고로 직접 매입해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혼자 이사해야 하는 Z세대 사이에서 꼭 필요한 앱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가 계속 늘어나면 앱만으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사 준비를 마칠 수 있을 듯하다.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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