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STO 진출 당연한 수순…규제 패러다임 변화 절실"

뮤직카우 제공.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가 "자산의 특성을 고려한 균형적 규제로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토큰증권발행(STO) 활성화의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인석 뮤직카우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 기업(氣·UP)에 힘이 되는 STO-토큰 증권 발행 더하기 유통 플러스(+)' 토론회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정 본부장은 "음악저작권은 친숙도가 높은 문화 자산인 동시에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 사업자가 국내에서 가장 전방위적인 음악저작권료 데이터에 기반한 가치산정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성장성 높은 STO 기초자산 요건에 부합한다"며 "음악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뮤직카우의 STO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TO 산업의 성장과 안착을 위해선 규제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필수적이라는 것이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금융과 문화, 금융과 IT 등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나열한 허용 사항 외에 나머지는 모두 안된다'는 포지티브 규제로는 거대한 트렌드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위해선 규제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자산 및 상품의 특성을 고려한 제도 마련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뮤직카우가 취급하는 음악저작권의 경우, 연금처럼 오래 보유하면서 꾸준히 저작권료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이기에 고액 장기 보유가 적합하다"면서 "하지만 과도한 한도 제한으로 상품과 시장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게 되면 산업 성장 역시 억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규제를 확립하는 동시에 자산 및 상품의 특성도 반영된 균형 잡힌 규제 확립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토큰 증권의 생태계 형성과 향후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회, 한국경영정보학회, 한국기업법연구소가 주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