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투기장 또 열리나”...한국인 웃고 울린 밈주식, 이번 타자는 [월가월부]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2023. 6. 8. 09: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기준금리 깜짝인상
호주 이어 긴축모드 재부각
7일 미국 주가 지수 혼조세
기술·반도체株 매도세 확대
테슬라·MVIS 주가상승 눈길
‘밈주식’ MVIS, 한달 225% 쑥
퀘벡을 포함해 캐나다 일대 160여곳에서 동시 다발 발생한 산불 탓에 연기에 휩싸인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 강 일대. 대낮에 대기가 주황색으로 바뀌면서 맨해튼 맞은 편 롱 아일랜드가 산불 연기에 가려졌습니다. /사진=김인오 기자
현지시간 7일 미국 주요 지수
호주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이 시장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7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각각 전날보다 1.29%, 0.32% 하락했습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7% 상승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38% 하락했습니다. 업종을 보면 S&P 500 지수 11개 부문 중 소비·헬스·기술·커뮤니케이션이 약세였고 에너지·산업·소재·부동산 등은 강세였습니다.

7일 캐나다와 미국 산불 발생 현황 /자료=미국항공우주국(NASA)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상승장으로 출발했지만 투자 심리가 흔들리면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주에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모두 0.25%포인트(p)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날 7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초과 수요)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기존 4.50%에서 4.75% 로 올려 잡았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잠시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인상을 결정한 것입니다. 앞서 6일 호주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기존 3.85%에서 4.10% 로 올린 바 있습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미국판 기준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 예상/자료=CME 그룹 7일 집계
분위기를 타고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13~14일 이틀 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다시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연방기금금리(미국판 기준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전날 81% 로 책정했지만 하루 만인 7일에는 66% 로 동결 예상이 줄었습니다. 반면 0.25%p 인상 전망은 기존 19% 에서 34% 로 늘어났습니다.
7일 기준 테슬라 한 달 주가 상승세
개별 종목을 보면 ‘미국 전기차’ 테슬라(TSLA↑1.47%) 주가가 9 거래일 연속 올라섰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몽골 총리와 화상 만남을 통해 테슬라가 몽골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입니다. 몽골은 대규모 리튬 매장지가 있다는 것이 지난 2020년 알려져 주목을 끈 바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가 몽골 투자를 확정해 발표한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테슬라는 전기차에 필요한 희토류와 리튬을 비롯한 핵심 광물 개발에 대해 몽골과 협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기준 마이크로비전 한 달 주가 상승세
 미국에서 ‘밈 주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다 센서 업체인 마이크로비전(MVIS ↑8.92%) 주가는 이날 역시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약 225% 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르는 배경은 기업 펀더멘털보다는 공매도에 맞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TLT 의 7일 시세
한편 이날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혼조세로 거래된 결과 수익률 역시 엇갈렸습니다.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0.02%p) 떨어진 5.42%,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4.56% ,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오른 3.79%,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오른 3.95% 에 마감했습니다. 국채를 비롯한 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식으로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같은 날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보합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0.01% 떨어진 104.12 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상품 시장에서는 국제 에너지 시세가 오른 반면 금 값은 하락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1.10% 상승해 1배럴 당 72.53 달러, 북해 브렌트유 8월물은 0.87% 오른 76.95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밖에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 7월물은 전날보다 2.96% 올라 1영국 열단위(MMbtu) 당 2.329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 8월물은 1.17 % 떨어져 1트로이온스 당 1958.4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