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댐 붕괴에 식량난 우려…미래생명자원 등 곡물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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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댐 붕괴의 여파로 전 세계 식량난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증시에서는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 등 곡물 관련주가 움직였다.
곡물 관련주가 상승한 배경은 주요 농산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댐 붕괴 소식에 밀과 옥수수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향후 관련 제품들의 가격 변동에 이목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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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댐 붕괴의 여파로 전 세계 식량난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증시에서는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 등 곡물 관련주가 움직였다.
미래생명자원은 8일 오전 9시5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5.06% 상승한 825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한일사료(7.92%), 팜스토리(3.60%), 누보(6.7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곡물 관련주가 상승한 배경은 주요 농산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댐 붕괴 소식에 밀과 옥수수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향후 관련 제품들의 가격 변동에 이목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다목적댐인 카호우카 댐은 드니프로강의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6개의 댐 가운데 가장 하류 쪽에 있다.
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은 저수량이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는 규모다.
이 댐은 최근 원인불명의 폭발로 파괴됐으며, 주변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했다. 강물과 토사가 하류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주변 생태계가 치명타를 입었다.
댐 붕괴로 농업용수가 줄어들어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 농가의 피해가 커질 경우, 지난해 흑해 봉쇄 이후 불거진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독일 담당 마르틴 프리크 국장은 "댐 붕괴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새로 심은 곡물이 훼손됐다"며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4500만명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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