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제 속옷 ‘세컨스킨’...경영난에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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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를 하지 않아 편안한 무봉제(심리스) 의류로 주부 등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의류 브랜드 '세컨스킨' 제조사가 경영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카카오메이커스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던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다 버티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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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를 하지 않아 편안한 무봉제(심리스) 의류로 주부 등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의류 브랜드 ‘세컨스킨’ 제조사가 경영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카카오메이커스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던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다 버티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유통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1부는 세컨스킨의 제조, 판매사인 지앤지엔터프라이즈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 공고를 냈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채무자)에 대해 채무자 회생, 파산에 관한 법률상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까지 회생채권자나 회생담보권자들이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의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회생법원은 신청서와 각종 자료들을 검토한 뒤 지앤지엔터프라이즈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첫 번째 심문 기일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다.
지앤지엔터프라이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하다, 2010년 자체 브랜드 세컨스킨을 만들어 인기를 얻었다. 2019년에는 익산에 1800평 규모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 때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카카오메이커스와 APIS자산운용, 머스트홀딩스 등이 투자를 했다. 머스트홀딩스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머스트자산운용의 모기업이다. 당시 조달액은 56억원이었다.
카카오메이커스가 30억원을, APIS자산운용이 16억원, 머스트홀딩스가 10억원을 각각 분담했다. 이때 책정된 지앤지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는 260억원 가량이었다.
지앤지엔터프라이즈는 꾸준히 외형을 확대해 나갔지만, 지난해 주춤거렸다. 매출은 ▲2017년 247억원 ▲2018년 245억원 ▲2019년 259억원 ▲2020년 261억원 ▲2021년 368억원에서 지난해 282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약 55억원으로, 1년 전 7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5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지앤지엔터프라이즈는 빚을 크게 늘렸다. 2022년 10월 투자자인 머스트홀딩스와 APIS자산운용로부터 전환상환우선주 상환청구를 통보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환가액과 지연배상금이 재무제표상 미지급금으로 잡혔는데, 미지급금이 지난해 45억원으로, 1년 전 14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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