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000원 넘으면 부담… 저가 아메리카노로 몰린다
한국인의 필수 기호 식품이 된 커피 소비에서도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가성비 트렌드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데이터 분석 업체 아하트렌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 사업자로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중 커피 상위 50개 업체의 포털사이트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한 달간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검색량이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으나 그 외 커피 브랜드들은 2% 줄어들었다고 8일 밝혔다.
아하트렌드는 커피 업체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 제품 가격이 2000원 이하인 브랜드를 ‘저가 커피’로 분류했다고 했다.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업체만 분석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빽다방의 검색량이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 비슷한 저가 테이크아웃 브랜드인 컴포즈커피는 32%, 메가커피는 28% 검색량이 증가했다. 특히 메가커피는 5월 한 달간 검색량 98건을 기록해 커피뿐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 조사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빽다방은 47만건, 컴포즈커피는 50만건이다.
아하트렌드는 “커피 프랜차이즈 전체 검색량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최근 들어 커피 가격이 낮은 브랜드 검색량은 늘고 가격이 높으면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무섭게 치솟은 외식 물가 때문에 한국인에게 필수가 된 커피 분야에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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