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영진, 이재명 사퇴론에 "尹도 잘못 있으면 바로 사퇴하나"

조재완 기자 2023. 6. 8.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8일 비명계의 '이재명 대표 사퇴론'에 대해 "기승전 사퇴로 모든 사안에 대해서 판단한다면 사실 당대표를 한 달에 한 번씩 뽑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전날 "당대표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낸 것으로 충분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전날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서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승전 사퇴… 당대표 한 달에 한 번 뽑나"
"李, 사실상 반성·유감 의미 포괄한 발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진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8일 비명계의 '이재명 대표 사퇴론'에 대해 "기승전 사퇴로 모든 사안에 대해서 판단한다면 사실 당대표를 한 달에 한 번씩 뽑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바로 사퇴하나. 그렇지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런 문제에 관해 깊은 국민적인 평가와 판단, 그 다음에 당원들과 당내 국회의원들의 여러 가지 비판적인 의견들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이후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장이 이끌어나갈 혁신위가 제대로 된 민주당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그런 성찰적 반성으로 본다"며 "조금 더 일을 잘하라는 채찍질로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 사태와 관련해 '이 대표가 공식적인 유감 표명이나 사과를 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무한책임 발언 자체가 더 높은 차원의 성찰과 유감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전날 "당대표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낸 것으로 충분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실제 어제 책임이라는 발언 자체가 유감보다는 더 높은 차원의 성찰과 유감 표명이었다고 본다"며 "책임이라고 하면 '사퇴하냐'는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책임이라는 발언 자체가 그런 유감과 절차, 과정 속에서 잘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되새겨보고 판단이 있었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반성하고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그런 문제에 관해 조금 더 진중하고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하겠다는 의미들이 다 포괄적으로 담겨있는 것"이라며 "대표의 책임이라는 부분은 대단히 무거운 차원의 유감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실장은 차기 혁신위원장을 원내서 공개 추천받기로 결정한 데 대해선 "혁신위원장 추천이나 검증 이런 과정이 너무 비공개로, 너무 숨어서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좋은 혁신위원장이 있으면 같이 지혜와 의견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보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전날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서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런 모습이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이라며 "의견을 수렴하고 검증하는 과정에 좋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선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그렇게 만약 한다면 저도 그거는 안 된다고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가 팬덤 정치를 여전히 못 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대표는 중도층 지지를 얻어야 하나 팬덤과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팬덤은 일시적으로는 달콤한 사탕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건강과 몸에 좋지 않지 않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