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용 칩 쓴 러시아산 리눅스 PC '아키낙'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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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 경제 제재로 첨단 부품 수입이 끊긴 러시아에서 최근 구형 Arm IP 기반 프로세서를 쓴 리눅스 PC가 등장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C뉴스에 따르면, MIG(모바일 정보 그룹)은 최근 오피스 등 업무용 프로그램과 화상회의용으로 개발된 PC '아키낙'(Akinak)을 공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PC 관련 주요 업체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지역에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과 PC 완제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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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 경제 제재로 첨단 부품 수입이 끊긴 러시아에서 최근 구형 Arm IP 기반 프로세서를 쓴 리눅스 PC가 등장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 C뉴스에 따르면, MIG(모바일 정보 그룹)은 최근 오피스 등 업무용 프로그램과 화상회의용으로 개발된 PC '아키낙'(Akinak)을 공개했다.
이 PC는 지난 해부터 약 1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됐다. 내부 프로세서는 최대 1.8GHz로 작동하는 Arm 코어텍스-A53(2012년) 기반 4코어 CPU와 이매지네이션 파워VR GE8300 GPU(2014년)를 조합한 스키프(Skif)다.
저장장치는 마이크로SD 카드와 SATA2 기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혹은 SSD만 지원하며 고성능 NVMe SSD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운영체제는 Arm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리눅스를 탑재했다.
C뉴스에 따르면 MIG는 매년 최대 10만 대의 PC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품인 스키프 프로세서 추가 생산이 불가능한 데다 메모리와 와이파이, 저장장치 조달 여부도 미지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PC 관련 주요 업체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지역에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과 PC 완제품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일부 업체는 중국 등을 통해 구형 부품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했지만 재고가 떨어지면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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