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경사노위, MZ노조 등 대표성 반영해 재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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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참에 경사노위를 재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경사노위의 비중을 조절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대노총이) 독점하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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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이 독점하는 구조 문제 있다"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참에 경사노위를 재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노동판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만 (경사노위에) 들어가 있다”며 “그런데 사실 노동이 다양화되고 있지 않나. MZ 노조도 있고 비정규직도 있고, 전체 노동자들의 수적인 대표성을 정확히 반영해서 새롭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 대해 “양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에 비해 합리적이다, 대화가 좀 된다는 기본적인 스탠스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한국노총과 틀어진 첫 번째 계기는 회계 투명성”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우리 사회 영향력이 큰 노동 기득권 집단이고 이 정도는 국민들에게 밝혀야 하는 기본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거부한 것”이라며 “국민 세금 안 받는 참여연대 같은 조직도 다 공개한다. 지금 21세기에 회계 공개를 거부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 산하 조직들은 상당 부분 회계 장부 공개를 다 했다. 최상급 조직만 거부하고 있다”며 “저는 오히려 지금 한국노총 지도부가 밑에 사람들의 의사를 거스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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