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중국?”…댓글창 빼고 채팅창 넣자 다음뉴스 이용자 ‘부글’
카카오 사내독립기업 다음CIC는 8일 새로운 뉴스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타임톡은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댓글이 있던 기사 하단에 댓글창 대신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눌 수 타임톡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댓글 형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기사에 관한 의견은 타임톡 ‘참여하기’를 누르면 표시되는 채팅창을 통해 공유할 수 있을 뿐이다.
타임톡방은 기사별로 24시간만 운영된다. 기사가 발행된지 24시간이 지나면 톡방이 폐쇄된다. 톡방에서 공유된 의견도 통째로 사라진다. 별도의 백업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기존 기사에 달렸던 댓글에 한해서만 백업 절차를 지원한다.
다음CIC는 이용자들이 기사를 활발하게 읽는 시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타임톡을 하면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댓글 못 남기게 하려고 만든 꼼수냐”고 물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창 이게 뭐냐, 원위치하라”고 촉구했다.
이 외에도 “중국보다 더 심한 것 아니냐”, “이러면 다음뉴스를 볼 이유가 없다”, “요새 (다음) 메일 볼 이유도 없고 그나마 댓글 보러 오는데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망할 것”이라는 등의 날선 반응이 많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가 바뀌면 불편함이나 어색함 때문에 (비판적)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타임톡은)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이고 저희는 조금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게 댓글 문화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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