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왕도 열받은 영양군 옛날 과자…“칼만 안들었지 강도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6. 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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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과자 구매하는 멤버들 모습 [사진 = KBS 1박2일 영상 갈무리]
경북 영양 산나물축제에서 옛날 과자 한 봉지(1.5kg)를 7만원에 판매한 바가지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북 익산시 일대 시장에서 ‘과자왕’으로 불리는 강성구씨까지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박 2일 바가지, 한 놈만 걸리라는 것”이라며 “100g에 1500원인 판매 과자를 영양군 축제라고 100g에 4599원. 단가가 사악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칼만 안들었지 강도다. 무조건 변명하지 않고 사과하는 게 맞다“며 ”바가지, 호구 장사, 민폐 장사 근절될 때까지 내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씨는 지난 2016년 KBS1 ‘인간극장’에서 풍족한 인심과 유쾌한 입담으로 단골을 끌어모으는 ‘과자왕’으로 소개된 바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4’에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가 한 전통시장을 찾아 옛날 과자와 젤리 등을 구매했다. 이들은 봉투에 간식들을 담았고, 약 1.5㎏무게였다. 저울을 보면 100g당 단가는 4499원이었다.

이후 실제로 저울에는 6만8749원이라고 나타났다. 하지만 상인은 7만원이라고 올려 불러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상인은 직접 영양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코로나로 인해 먹고살기 힘들어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영양군 측도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6월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6월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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