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경쟁사 트위치 이탈 수혜... 저렴한 밸류 주목-다올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8일 아프리카TV에 대해 경쟁 플랫폼인 '트위치'에서 이탈한 유저들의 유입이 기대된다며 저렴한 가치평가(밸류에이션)와 되살아난 모멘텀에 주목해 매수로 대응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쟁 플랫폼이 스트리머의 수익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플랫폼 이탈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아프리카TV로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유입되는 핵심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중장기 광고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트위치는 다른 플랫폼과의 동시 송출을 금지하고, 콘텐츠 형태가 아닌 외부 광고를 제약하는 스트리머 방송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로 수익 창출 방법이 제한된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주요 스트리머들은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 플랫폼에서 유입되는 유저는 단기 실적이 중요한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보다는 장기적으로 광고 매출에 더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지난 7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14.1배 수준의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하면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별풍선 매출과 관련해 긍정적인 지표도 확인되고 있어 2·4분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