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미국 간다…"마이애미 입단, 내달 21일 데뷔전"|월드 클라스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려있었던 '축구의 신'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행선지가 드디어 정해졌다는 소식입니다.
사우디? 스페인? 노노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 MLS '인터 마이애미' 행으로 확정됐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를 연고로 하는 마이애미 구단은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음달 21일에 메시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하고 있던 결과인가요. 프로 선수라면 연봉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사우디가 연봉면에서는 더욱 높게 불렀을 것 같은데, 미국행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캐스터]
애초에는 사우디행이 유력한 듯 했습니다.
사우디 알힐랄이 연봉 5700억원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지난 4월에는 사우디 관광청 홍보영상까지 찍으면서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종 결정은 미국행이었던 거죠.
미국 메이저리그축구를 후원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 두 곳이 메시를 지원하기로 했다는데요.
애플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로 올 시즌부터 10년간 '메이저리그 사커'의 중계를 맡는데,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후원사 아디다스 역시 '메이저리그 사커'를 통해 나온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는 안을 따져봤다고 합니다.
광고수익 등과 합치면 가히 천문학적인 수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BBC는 "대형 브랜드와 계약, 라이프스타일 등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메시가 마이애미에게 유혹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며 '축구의 신' 칭호를 얻어냈습니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망'에서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정말 대단한 기록이죠.
[기자]
정말 기대됩니다. 경기 내용이든 천문학적인 연봉이든 그런데 또다른 축구 스타의 이적소식이 들리던데요?
[캐스터]
예 맞습니다. 메시가 걷어찬 사우디로 카림 벤제마가 가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이티하드는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와 계약한 사실을 발표하며 벤제마가 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2년간 4억 유로, 우리 돈 약 5천500억원의 조건을 제시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캐스터]
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기 전에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시뻘건 화산이 터집니다. 용암이 곳곳에서 끓어오르고요.
흐르는 모습을 보면, 지옥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요.
미국 화와이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현지시간 7일 하와이의 활화산인 '킬아우에아'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산관측소는 7일 새벽 4시 44분쯤 이 화산 정상부에서 폭발이 시작됐고, 경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보'로, 항공 기상 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높였습니다.
[앵커]
인명피해는 없었나요?
[캐스터]
인명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화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황이 공기 중에 퍼져나가면 인체와 가축, 농작물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데요.
2019년에는 대규모 분화와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수백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자바 남쪽 해상에서는 현지시간 8일 오전 0시 4분쯤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지구 곳곳에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어 걱정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 그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사람만 피해보는게 아닙니다.
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는 등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비버 한 마리가 물웅덩이로 변한 우크라이나 헤르손 거리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이 직접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모습인데요.
이와 함께 '동물들도 러시아가 일으킨 환경적 재앙의 피해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누가 댐을 폭파시킨 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죠. 아무튼 '생태계 재앙'이 현실이 됐네요.
[캐스터]
심지어 마을의 한 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이 통째로 수장당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원숭이, 당나귀, 조랑말을 포함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동물들 3백마리 정도가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댐 파괴로 인한 범람으로 약 4만 2천 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때 12m 높이까지 침수됐던 도심 수위는 차츰 낮아지고 있지만, 당분간 하류 지역에 사람이 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물들도 마찬가지겠죠.
게다가 댐 폭발로 150톤에 달하는 수력발전소 엔진오일이 강에 스며들면서 수십년간 환경오염이 이어질거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세계 식량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전해드렸는데 전 세계적인 위협이네요.
[캐스터]
전문가들은 이곳에 서식하던 동식물군이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최소 수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음 소식 이어서 보죠.
자 이번 소식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남성의 머리, 어깨, 아주 벌 천지에요.
차력사인지, 기인 열전이 따로 없는데요.
사실 이 남성의 정체는 양봉가입니다.
[앵커]
다 살아있는 벌이잖아요. 쏘이면 아플 텐데요.
[캐스터]
당연히 아프겠죠. 양봉가라고 벌에 무적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아찔한 도전에 나선 이유, 바로 '시드르 꿀'을 홍보하기 위해섭니다.
들어는 보셨나요 시드르 꿀?
[기자]
우리가 흔히 먹는 건 아카시아꿀, 아니면 밤꿀 정도 아닌가?
[캐스터]
시드르 꿀은 '예멘 동부'가 원산지인 명품 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른바 '액체 금'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그만큼 품질도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안타깝게도 지금 판로가 꽉 막혀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게 좋은 꿀이라면서 왜죠?
[캐스터]
예멘의 내전 때문입니다.
양봉업자가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치열한 전선을 벌통을 짊어지고 넘나들면서 기껏 꿀을 채취한다고 해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기자]
목숨 걸고 얻는 꿀인데 팔 수도 없다니 너무하네요.
[캐스터]
이래서 시드르 꿀을 일컬어 예멘의 혹독함 속에서 생산되는 '인내의 상징'이라고도 하는 겁니다.
모쪼록 내전이 종식돼야 예멘에도 꿀처럼 달달한 날이 찾아올 텐데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nton Gerashchenko'·유튜브 'Arabs_Boutoeq' 'Ammar Honey Hunting' 'Nature Of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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