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메탈가 하락 제한적”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6. 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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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메탈가 하락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8000원에서 7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3.5% 증가한 764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투자자들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올해 2~3분기 셀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동반 하락을 우려하지만, 과거에도 원가와 판가가 연동된 계약 구조상 셀 업체들의 이익 변동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까지 계약이 추가 수정돼 영업이익은 판매량·수율 증가와 연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올해 2~3분기 실적이 매출 감소에도 생산량 증가에 따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2차전지 산업의 상승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0~2022년 글로벌 자동차 평균 판매량은 7893만대로, 2019년 8890만대 대비 약 1,000만대씩 감소했다. 누적으로 3000만대의 판매가 지연된 셈이다. 2022년 전기차 판매량은 1048만대에 불과해, 이 중 일부가 전기차 형태로 2025년까지 판매된다면, 전기차 판매량은 현재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차량당 배터리 용량 증가와 전기차 비중 확대에 따라 올해 1분기 배터리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6%로,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28% 상회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차량 배출가스와 오염물질 기준 강화 초안을 발표했다”며 “이달 법안 확정 시 2032년 신차 중 전기차 침투율은 67%까지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배터리 수주 증가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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