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주류시장 경쟁 심화 우려…목표가↓-NH

실적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롯데칠성에 대해 주류 시장 경쟁 심화 우려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5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롯데칠성음료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롯데칠성음료 CI.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장점유율 경쟁은 맥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연결 매출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연구원은 "제로 탄산 선호도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음료 사업부문 실적 개선, 처음처럼 새로 페트 판매 실적 반영 본격화 등을 고려 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4배 수준에 불과하며 연내 필리핀 법인의 연결 편입 모멘텀까지 고려할 때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천955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60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까지 매출 대비 수익성 개선폭이 더디나 하반기 마케팅 비용 축소와 맥주공장 하이브리드 생산에 따른 가동률 상승 효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음료와 주류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3%, 6% 수준을 전망한다. 지난달 처음처럼 새로 월 매출액은 110억원 수준으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4월 중순부터 페트 소주 판매가 시작된 효과이며 추후 시장 안착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상승 기대된다. 맥주 판매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연말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