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주인공' 양석환의 하트 세리머니 "팬들을 향한 마음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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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끈 내야수 양석환(32·두산)이 하트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양석환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자들이 안타나 홈런을 쳤을 때 하트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안타 1개당 10만 원, 홈런 1개당 100만 원이 적립된다.
이 캠페인은 양석환의 하트 세리머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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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끈 내야수 양석환(32·두산)이 하트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양석환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6 대 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 대 3으로 뒤진 7회말 양의지의 2타점 동점타가 터진 뒤 후속 타자로 나서 기세를 이어갔다. 한화의 다섯 번째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역전타가 나온 뒤 양석환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경기 후 그는 "최근 득점권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7회 안타가 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석환은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182타수 54안타)로 활약, 팀 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양의지(3할2푼3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다만 타율에 비해 홈런은 단 8개에 그친 점이 다소 아쉽다.
하지만 양석환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홈런은 안타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홈런이 많이 나오면 당연히 좋지만, 홈런만 치고 안타를 못 칠 바에는 꾸준히 안타 치면서 홈런을 노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율 3할이나 홈런 욕심보단 타점 욕심이 더 크기 때문에 득점권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팬들과 함께 하는 '기부럽 Give Love, 사랑을 나누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타자들이 안타나 홈런을 쳤을 때 하트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안타 1개당 10만 원, 홈런 1개당 100만 원이 적립된다. 총 6030만 원을 적립해 비정부기구(NGO) 단체 '지파운데이션'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양석환의 하트 세리머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됐다. 그런데 캠페인이 끝난 6월에도 양석환의 하트 세리머니는 계속됐다. 그는 "매번 말씀드리지만 팬분들의 응원이 있기 때문에 힘들 때도 포기하지 않게 된다"면서 "캠페인이 끝났지만 하트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그 마음의 표현이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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