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 지금 리더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한가지이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다. 세상은 그 어느 순간 보다 빨리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 세계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IT기술의 발전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한다. IT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다변화이다. 국내 지향의 사업을 글로벌로 펼칠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알지도 못한 경쟁자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의 전략은 규모였다. 주어진 시장에서 누가 더 많은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높은 시장 판매률을 보유한 회사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러한 추세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대부분 마켓 쉐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판매가 줄게 되었다. 일본 기업들의 반격이었다.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일본 자동차가 시장을 조금씩 조금씩 장악하기 시작한 것이다. 규모도 중요하지만, 제품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이다. 전략의 방향이 규모에서 핵심역량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회사 제품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모방할 수 없는 핵심역량이 무엇이냐가 전략의 핵심이 되었다.
규모에서 핵심역량, 지금 전략의 핵심은 상황이다. 상황을 살피고 조그만 조직이 중심이 되어 Pilot test를 실시한 후, 성공 가능성이 높을 때 전사적 확대하는 전략이다. 소규모 집단에서 생산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IT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상황을 도출해 낸다. 여기에 고객의 반응과 애로사항을 전문가들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한다. 기업 전략도 시대, 시장, 고객에 발맞춰 변화하는 것이다.
지금 기업 리더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세계경제포럼에서 2015년 요구 역량과 2020년에 요구 역량을 발표하였다.
기업의 관리자와 경영자에게 “DT시대 리더에게 어떤 역량이 가장 중요하겠는가?” 질문하였다. 각자 3가지 역량을 기술하라고 했다.
가장 많이 나온 역량은 자신이 담당하는 직무의 높은 전문성이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한다. 전문성이 낮으면 문제해결 역량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가르치는 것이나 진단과 컨설팅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변화의 흐름 속에 어떤 가제를 찾아 선제적 조치를 할 것인가 판단이 되지 않을 것이다.
두번째 역량은 소통 역량이었다. 조직과 구성원과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방향 정렬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 역량은 필수적이라고 한다.
세번째 역량은 인간관계역량이다. 좋은 품성과 올바른 가치관은 기본이다. 대내외 사람과의 업무적, 전략적 관계 관리가 위로 승진할수록 업무적 역량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경영자로서 자기관리를 통해 ‘임원의 품격’이 느껴지면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존경하게 된다고 한다.
마지막 네번째 역량은 성과창출력이다. 리더는 변화를 읽고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를 창출하고, 조직과 구성원에게 배분하여 수행하게 하고, 과제를 완료해 성과를 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전문성이 높고, 소통과 인간관계력이 뛰어나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관리자와 경영자는 회사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한다.
[홍석환 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니스트/ 현)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대표/전) 인사혁신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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