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정주영 ‘인본주의’·정몽구 ‘품질’ 더해 ‘사람 위한 진보’ 이어갈 것”

2023. 6. 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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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라는 독자모델을 개발하며 축적된 정신, 경험적 자산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철학을 발판으로, 정몽구 명예회장이 강조한 '품질과 기본'을 바탕으로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 회장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전시회에 앞서 이날 열린 오프닝 행사에 직접 참석해 포니가 현대차그룹 역사에서 갖는 의미와 향후 그룹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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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의 시간’ 전시회 오프닝 이벤트 참석
대한민국 첫 국산차 ‘포니’ 역사·가치 설명
포니 시작에 기여한 전·현직 임직원도 참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니’라는 독자모델을 개발하며 축적된 정신, 경험적 자산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철학을 발판으로, 정몽구 명예회장이 강조한 ‘품질과 기본’을 바탕으로 사람을 향한 진보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포니의 시간’ 전시회 오프닝 이벤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첫 국산차이자 브랜드 최초의 독자모델인 포니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전시회에 앞서 이날 열린 오프닝 행사에 직접 참석해 포니가 현대차그룹 역사에서 갖는 의미와 향후 그룹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니 쿠페 복원의 여정 등이 소개됐다.

정 회장은 “챗GPT와 인공지능(AI)이 연일 화두인 가운데, 우리 존재의 이유와 지향점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됐다”며 포니 복원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정주영 선대 회장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 국토에 도로를 재건했다”며 “정세영 회장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었고, 국산화에 힘써 자동차 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또 “정몽구 명예회장은 풀라인업 완성을 통해 현대차를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당사의 창립과 성장사는 전 세계 자동차 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대차만의 고유한 DNA가 됐다”고 자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뇌명 전 해외사업본부장, 이수일 전 기술연구소장 등을 비롯해 포니의 시작에 많은 기여를 한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포니 개발을 위해 앞서 고생했던 임원분들이 이 자리에 와줘서 감사하다”며 “자동차 산업으로 국가의 공업 기반을 다지면 훗날 비행기 등 첨단 기술 영역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예견하신 창업주의 혜안과 모든 열정을 쏟아 꿈을 실현시킨 과거 선배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6일까지 약 60일간 진행된다. 포니가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며 당시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 다각도에서 현대차의 역사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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