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국내 증시 주도권 어디로 옮겨갈까…'반도체 vs 2차전지'

김경화 기자 2023. 6. 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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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우리 시장은 어제(7일)도 올랐습니다.

코스피가 장 막판에 상승 폭을 크게 축소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오늘(8일)의 키워드 '반도체 vs 2차전지'입니다.

어제는 시장 주도권이 반도체에서 2차전지로 이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업황 개선 기대감에 상승하던 반도체주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동력을 잃어갔고요.

반면에 2차전지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2차전지 장세로 가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전일장 복기하면서 2차전지 섹터 전망까지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 장중에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줄이며 0.1% 상승한 2,615.60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2% 올라 880.72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대거 팔아치우면서 400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요.

개인도 2,949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반면 기관이 3,48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우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2차전지 대형주들을 대거 매수하면서 2,057억 원 순매수였고요.

기관 역시 593억 원 매수 우위, 개인은 2,239억 원 팔자세였습니다.

환율은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원 30전 하락한 1,303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무역수지 개선 기대감와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다시 1,300원 초반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혼조세였습니다.

반도체주는 빠지고 2차전지 대형주는 올랐는데요.

삼성전자 0.98% 하락해 7만 1,000원, LG에너지솔루션 1.68% 상승해 60만 원 선 돌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0.64% 하락해 10만 8,000원에 마감했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 0.13% 오른 가운데 LG화학이 3.18% 상승하며 종가 74만 6,000원이었습니다.

삼성SDI까지도 2.51% 올라서 73만 5,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대표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4.85% 상승해 종가 27만 원이었고, 에코프로는 이날 1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16.96% 올라 종가는 66만 2,000원, 한 달여 만에 6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86%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엘엔에프도 5.08% 올라서 27만 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HLB는 4.15%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선 해운 업종이 업황 반등 기대감에 가장 크게 올랐고요.

2차전지 섹터는 세계 전기차 인도량 급증과 테슬라 주가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업종에선 정부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풍력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했고요.

수산과 육계 테마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 옴에 따라 오름세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 시장을 견인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배터리셀과 관련 소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기관의 수급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기관은 2차전지주를 대거 팔았었는데요.

5월부터 어제까지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엘엔에프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죠.

고점 대비 주가가 많이 빠진 데다 중국의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인데요. 

증권가에선 2차전지주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모멘텀 있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현대차증권에서는 2차전지 소재 업체 중에서 포스코퓨처엠을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고요.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마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어제 포스코퓨처엠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시장에선 반도체를 본업으로 하면서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는 '하이브리드'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시장 주도권이 어디로 이동하든 수혜를 받을 수 있겠는데요. 

종목을 보면 한솔케미칼, 국내 1위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업체인데 2차전지용 바인더와 테이프 사업에 진출했고요. 

동진쎄미켐은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솔브레인은 전해액 사업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스에프에이는 전극공정 장비를, 제이스텍과 코윈테크는 2차전지 공정 솔루션을, 신성이엔지는 2차전지 클린룸 신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이들 주가는 모두 저점 대비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어제 시장 주도권을 잡았던 2차전지 업종 관련 이슈들까지 분석했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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