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경쟁서 이 업종 주목…항공·방위산업·조선"

김보겸 2023. 6. 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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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경쟁 속 항공과 방위산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외에도 미중 갈등 속에 한국 조선소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2022년 폴란드 무기 대량 도입으로 한국 무기체계의 수출경쟁력은 특히 글로벌 사우스에 속하는 국가들에 높아졌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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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중 패권경쟁 속 항공과 방위산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외에도 미중 갈등 속에 한국 조선소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정유 및 화학산업에서는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한국 낙수 효과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하반기 원전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원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원자력 발전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2050년까지 신규 원전 200GW를 건설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 미국과의 중장기 협력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현재는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전력(015760) 사이 분쟁이 있지만 놓여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위산업에서도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미중경쟁이 심화되고 러우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세계가 진영화되면서 양 세력 모두 글로벌 사우스와 관계를 강화해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며 “포섭전략 중 안보 지원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폴란드 무기 대량 도입으로 한국 무기체계의 수출경쟁력은 특히 글로벌 사우스에 속하는 국가들에 높아졌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다.

중장기 한국 조선사들의 가격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산 LNG 수출이 2027년까지 최소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프로젝트들이 최종투자결정(FID)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

LNG선 발주는 2021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발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해사기구(IMO), 유럽연합(EU)의 독자적인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 강화로 노후선 교체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국영기업 산하(CSSC)에 있는 조선소에의 신조선 발주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며 “국내 조선소에 여유 슬롯이 있을 경우 여전히 한국 조선소를 우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유화학 분야에선 낙수효과가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러우 전쟁으로 공급망 재편이 심화된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저렴한 에너지와 원료를 대규모로 수입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상대적인 원가 경쟁력과 자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량과 수출단가가 낮아지며 중국의 수요 개선으로부터 국내 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 낙수효과가 제한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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