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다시 금리 인상 시작…깜짝 놀란 투자자, 美 기술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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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만 강세를 보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투자자들이 놀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지했다 이날 다시 금리를 올리자 금리 인상을 쉬어간다고 해서 긴축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2년물 국채수익률은 4.548%로 0.02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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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만 강세를 보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특히 S&P500지수는 0.4% 약세에 그쳤으나 나스닥지수는 1.3% 떨어져 낙폭이 컸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투자자들이 놀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지했다 이날 다시 금리를 올리자 금리 인상을 쉬어간다고 해서 긴축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다.
기술주 같은 성장주는 미래 순이익 전망치를 금리로 할인해 현재가치를 산출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금리가 높을수록 미래 순이익 전망치의 현재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부터 금리 인상을 중지했다가 이날 금리를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22년만에 최고 금리다. 지난 4월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금리 인상을 재개한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전반적으로 경제의 초과 수요가 예상보다 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빠듯한 고용시장과 탄력적인 수요를 감안할 때 "CPI(소비자 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중앙은행도 지난 3월과 4월에 금리 인상을 중지했다가 지난 5월에 금리 인상을 재개했고 6일에는 2번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끝날 것이라고 믿었던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벨리에 &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투자노트를 통해 캐나다와 호주는 "경기 둔화에 직면해서도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 추세 때문에 금리를 올렸다"며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경기 침체를 겪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연방준비제도)도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충분히 끌어내리려면 금리가 6%는 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기대는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7월에 다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긴축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2년물 국채수익률은 4.548%로 0.02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5월26일 이후 2주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83%포인트 급등한 3.782%를 나타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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