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장에 “부하 다 죽이고” 권칠승…與, 오늘 윤리위 제소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현충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권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변인직을 계속 수행하느냐’, ‘국민의힘의 징계 요구에는 어떤 입장이냐’, ‘최원일 전 함장을 만날 것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권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후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온 생존 장병 전준영씨에게도 사과하기도 했다. 전 씨는 권 수석대변인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건이 (어떻게 벌어졌고) 생존 장병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설명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이) 공감해 주고 직접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 측은 “(권 수석대변인이) 최 전 함장과 통화해 (8일) 만날 시간과 장소를 따로 잡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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